- 롯데시네마 수락산점의 영업 종료
영화 산업의 침체가 깊어지면서, 롯데시네마 수락산점이 문을 닫게 되었다는 소식 이 전해졌다. 2015년 개관하여 약 10년간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이 영화관의 영업 종료는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긴다.
영화관 입구에 붙은 영업 종료 안내문이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안내문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표정은 씁쓸함으로 가득 차 있다. 매표소와 매점이 있는 3층에는 영업 종료 팻말이 세워져 있고, 상영관이 있는 4~8층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는 운영되지 않아, 고요한 분위기가 감돈다.
(영업 종료한 롯데시네마 수락산점 매표소의 모습, 구효정 기자) |
특히 이 영화관의 주요 고객층인 노년층은 영업 종료 소식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해, 영화관 앞에서 행인에게 묻는 모습이 목격된다. 취재 중 한 노인 고객이 "여기 영화관이 언제부터 운영을 안 했나"며 당황한 표정으로 질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예기치 못한 소식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 눈에 띈다.
밤에 환하게 빛나던 롯데시네마의 네온 사인도 이제는 꺼져버린 모습이다. “여기서 본 영화 들이 많았는데, 정말 아쉽네요.”라는 한 주민의 말처럼,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의 특별한 순간 들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나타낸다.
롯데시네마 수락산점은 단순한 영화관을 넘어, 사람들을 이어주는 소통의 공간이었다. 친구들과의 만남, 연인과의 데이트,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들이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네온 사인이 꺼진 롯데시네마 수락산점의 모습, 구효정 기자) |
구효정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