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이수 입학처장, “성적보다 창의적 미래지향적 사고 가진 학생을 유치하고 싶다”
(안이수 입학처장(행정학과 교수)의 인터뷰 모습, 윤인혜 기자 |
신한대학교는 올해 입학 전형에 큰 변화가 있는 대학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안이수 신한대 입학처장(행정학과 교수)은 인터뷰에서 새로운 변화와 안정적인 운영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안이수 입학처장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역대 최고 지원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수도권에 위치한 이점과 다양한 전형 개발, 마이크로디그리와 같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도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신한대 입학처가 교육 혁신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형을 운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창의적 인재발굴 위한 ‘논술 전형’ 및 ‘자율전공’ 도입…입시 경쟁력 높인다
신한대학교가 2025학년도 입시에서 수험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순히 성적이 높은 학생보다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취지 아래, 논술 전형 도입을 비롯해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히는 자율전공 제도까지 다채로운 전형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안 처장은 “논술 전형의 목표를 경쟁률 20:1로 잡았는데, 실제로 20:1을 기록했다”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논술 전형에는 '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학교에서 선호하는 전형은 아니지만, 수요자들의 요구에 따라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입학처는 논술 전형이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평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율전공 제도를 도입해 본인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년 동안 다양한 과목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2학년 진급 시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제도의 핵심이다. 안 처장은 "학생들이 대학 생활에서 폭넓은 학문적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며, 제한된 정보로 전공을 선택했던 고등학교 시절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적순으로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주고자 하는 것이 현재 계획 목표이다.
하지만 이 제도에는 행정적 부담과 인력 배치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특히 특정 전공에 학생들이 몰리는 경우, 해당 전공의 교수 인력이 부족해지거나 수업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반대로 학생 수가 적은 전공의 경우 소수의 학생을 위해 개설되는 수업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학처와 교수진은 여러 대학교를 벤치마킹하여 교수 배치와 수업 개설 방식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연구 중이다. 또한 자율전공 학생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동료 및 선배들과의 교류 기회를 마련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에 대한 정확한 계획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재 유치 위한 홍보 강화… '학생 적성에 맞는 전공 선택 중요'
현재 신한대는 학생의 약 95%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학생들이며, 이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더 많은 지역에서 인재를 유치하는 것을 중장기적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며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입학처의 목표는 학생들이 진로를 정할 때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의 흥미와 적성을 반영할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안이수 입학처장은 고등학생들에게 "단순히 학교 이름이나 취업 전망만을 고려하기보다는 본인이 흥미를 가지면서 잘할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무엇을 선택하던지 최종결정은 본인이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인혜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