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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담배 냄새, 너무 괴로워.”…비흡연자들, 간접 흡연 피해 호소

기사승인 2024.07.05  13: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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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는 시간 흡연구역에서 피우고 왔는데 어쩌란 말이냐"...흡연자들 난감

지난 3월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신한대 자유게시판에 ‘수업 중간에 담배 피우고 오는 분들 냄새 빼고 들어오셨으면 좋겠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할 것 아니냐, 왜 강의실에 들어오자마자 담배 냄새를 맡고 있어야 하는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재학생들은 “당연한 걸 말해줘야 하는 거냐?”, “전자담배 냄새도 옆에 앉아서 숨 참느라 죽는 줄 알았다.” 등 공감을 이어갔다.

이 게시글뿐 아니라 신한대학교 자유게시판에는 강의실 담배 냄새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 문제의 해결 방향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2024년 3월 12일 신한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강의실서 음식 냄새 풍기지 않듯, 담배 냄새 풍기지 않는 것 또한 당연한 에티켓

신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비흡연자 A 씨는 전공수업보단 다수가 모인 교양수업에서 담배 냄새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 수업 시간에 음식을 먹거나 음식 냄새를 풍기지 않는 게 예의인 것처럼 담배 냄새도 남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데, 흡연자들의 무례한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의실서 간접흡연 하지 않을 권리 있어···’

국제어학과 비흡연자 B 씨는 "커뮤니티 댓글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담배를 아예 피지 말라’ 가 아니라 ‘적어도 냄새는 빼고 들어와 달라’는 것이므로, 흡연 후 탈취제나 향수를 뿌리면서 냄새를 빼고 들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흡연자가 흡연구역에서 흡연하는 게 정당하다면, 비흡연자가 강의실에서 간접흡연을 하지 않을 권리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흡연자들의 배려와 매너가 가장 중요한 해결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쉬는 시간 신한대 은혜관 1층의 흡연구역 모습

 

애써도 빠지지 않는 담배 냄새

흡연자들은 난처한 입장이다. 미디어언론학과 흡연자 C 씨는 흡연 후 손을 씻고 강의실에 들어가지만, 냄새가 완벽하게 빠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기계 자동차학과 흡연자 D 씨는 “냄새를 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많이 존재하지만, 아예 냄새 뺄 생각도 하지 않거나 담배를 두 개비 정도 피우고 들어가는 사람도 있어 이런 몇몇 배려 없는 흡연자들이 흡연자 혐오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논란을 접한 흡연자들은 흡연 후 소지한 향수를 뿌리거나, 비누로 손을 씻고 핸드크림 바르기, 남은 쉬는 시간 동안 강의실 출입을 자제하는 등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담배냄새에 불편을 호소하는 비흡연자가 늘어날수록, 흡연자들도 ‘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가 눈치가 보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양측 입장이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희진 조은혜 문예지 강지훈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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