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멘토를 찾아서> SM엔터테인먼트 일본지사 대표 김동우씨
세계적으로 케이팝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청년층 사이에선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취직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하고, 이 직종의 현실은 어떠할까? 케이팝의 중심에 있는 sm 엔터테인먼트 일본지사 대표 김동우 씨를 만나보았다.
Q.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은 무엇인가요?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사람과의 계약이 주된 베이스가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성실함과 특히 여러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동적인 사고를 가졌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 자격증과 외국어 능력도 중요하나, 일반 제조업과 달리 변수가 많은 사업이다 보니 변수에 얼마나 빠른 판단과 대응을 잘하는지 또한 중요한 역량인 거 같습니다,
Q. 팬클럽 가입 이력이 있을 시 관련 업계에 취업에 불리한가요?
예전에는 불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유는 팬심이 너무 강할 경우 공사 구분이 안 될 가능성이 있으며, 아티스트의 비밀이 누설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팬이라서 더 잘할 수 있는 업무나 아이디어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아티스트와 직접 연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에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김동우 대표의 명함 (박수빈 기자) |
Q. 취업을 하려면, 최종학력보다 포트폴리오가 중요한가요?
이 또한 어떤 부서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포트폴리오를 준비한다기보단, 경력자는 원하는 부문에 얼마나 경력이 많은 지가 중요하며, 신입인 경유 이 업계에 왜 지원했는지에 대한 의지와 앞서 말씀드렸던 얼마나 신뢰를 줄 수 있는 인상인지가 중요합니다.
Q. 관련 학과에 나오면 취업에 유리한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꼭 그렇지 않습니다. 관련 학과를 나오면 아무래도 업무 적응이 빠를 수도 있으나, 반드시 유리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Q.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 업계 현실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요.
주말이나 야근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엔터사도 상장사가 많다 보니 대체 휴일도 있고, 일반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결코 화려한 직업은 아니라 생각되며, 어떤 부서냐에 따라 개성이 아주 다른 회사라 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엔터테인먼트에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아티스트 및 배우 그리고 여러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시장으로 성취감도 일반 제조업에 비해 크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결코 화려하지만은 않고, 사람을 상대로 하는 사업이다 보니,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능력도 중요하나 무엇보다 대인관계가 좋고 판단력과 순발력에 자신 있는 분이면 도전해 볼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수빈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