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대 입학처장 안이수 교수 “이젠 대학도 세계화에 힘쓸 때"
신한대학교 입학처장, 간호학과 보건정책 안이수 교수 |
최근 대학들은 학령인구가 줄면서 큰 곤란을 겪고 있다. 지방대는 재정적인 문제로 문을 닫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하지만 신한대학교는 지난해 수시 입시에서만 13,000여 명이 넘게 지원해 대학가의 주목을 끌었다. 이러한 결과를 낼 수 있던 이유와 신한대학교의 목표를 알아보기 위해 신한대학교 입학처장 안이수 교수를 인터뷰해보았다.
안이수 교수는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문제에 대해 언론에서 일반적으로 제기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분석적 의견을 내비쳤다. 저출산 문제도 대학 입시에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거시적으로는 사회 전반적인 환경도 문제라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도권에만 50% 정도의 인구가 몰려있는 양극화 현상이 심하다. 이 문제는 입시에도 반영이 되는데 입시생들이 수도권에 있는 대학이 아니면 좀처럼 지원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안이수 교수는 신한대가 높은 입시경쟁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고 했다. 신한대학교는 위치적으로 서울과 인접해 있는데다 지하철역 가까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또 실용적인 학과가 많은데, 이는 취업과 연계되어 학생들 사이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디그리와 같은 다양한 교육 콘텐츠가 있다. 이러한 교육 콘텐츠는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풍요롭게 해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안 교수는 설명했다.
현행 대학 입시제도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해 묻자 안이수 교수는 이렇게 답하였다.
“개인적인 생각도 있고, 입학처장 모임에서 나오는 말도 있다. 현재 대학의 입시 전형은 교육부 행정지침 때문에 대학들이 자신의 학교에 맞는 인재상을 찾기 어렵다. 입시 전형에 대학 선발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
안 교수는 신한대학교의 미래 비전에 대해 “국내 학생만 볼 게 아니라 세계화 차원에서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고자 한다"며 "대학의 인지도를 높이고 재정을 늘리는 한편 재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여야 지속 가능한 학교 발전이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진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