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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경품 받고싶어요" 부족한 인력과 넘치는 참여

기사승인 2023.06.14  09: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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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많은 마음이 모인 의정부시 <2023 한마음 건강걷기대회>

의정부시 승격 60주년 한마음 건강걷기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신준섭 기자

 4월 1일 토요일, 발곡역 인근 중랑천 동막교 인라인 광장에서 의정부시 승격 60주년 기념으로 한마음 건강걷기 대회가 열렸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동막교 광장에서 출발하여 호원동 건영아파트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약 4km의 코스로 진행됐다.

의정부시 태권도 시범단 공연, 여러 시민 단체에서 참여한 플리마켓. 신준섭 기자

 의정부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으로 시작을 알린 뒤 트로트 공연, 줄넘기 시범 등 여러 볼거리가 이어졌다. 플리마켓 및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됐다.

 시민 정병찬 씨는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참가가 어려웠지만 올해는 마스크 의무 착용도 해제되어 더욱 나아진 상황"으로 참가에 들뜬 모습을 보여줬으며, 내년 참가 질문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벚꽃 개화와 화창한 날씨 덕에 많은 참가인원이 참여했다. 조다미 기자

비가 오던 작년보다 좋은 상황으로 대회가 개최됐지만 올해 또한 아쉬웠던 점이 보였다.

 주최 측 관계자 의정부시체육회 나승은 수석 부회장은 인터뷰에서 "작년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날씨 부분은 화창한 봄 날씨에 대회가 진행되어 좋지만, 그 탓에 많은 참가 인원을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나 수석 부회장의 예상 참여 인원은 약 4천여 명 정도였으나 실제로는 약 1만 5천여 명이 참여하며 예상의 3배가 넘는 참여도를 보였다. 이에 참가 기념품 약 3천 개, 생수 약 7천 병을 준비했으나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 밝혔다.

의정부시체육회 나승은 수석 부회장. 조다미 기자

 마지막 행사인 경품 추첨 시간은 총 40분으로 예정됐지만 몰린 인파로 약 2시간 정도 초과됐다. 또한 시민 김주은 씨는 "참가 기념품이 선착순이라는 점에서 걷는 것이 느리거나 힘든 사람들을 위해 내년에는 다른 방안을 통해 개선됐으면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당일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대회에 참가하여 행사 진행에 일손이 크게 부족했다. 행사참가자는 대략 15,000명에 달했지만, 행사장에 배치된 구급차는 단 세 대밖에 없었다. 셋 중 두 대는 출발점과 반환점에 있어 코스 내에 있는 구급차는 한 대밖에 없었다. 그마저도 출발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반환점까지 향하는 중에는 이용할 수 없었다. 걷다가 넘어져 경미한 부상을 입은 이영주 씨는 아픔을 참고 반환점까지 걸어가야 했다. 행사진행인력이 부족하여 생긴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부스에서 추첨권과 경품을 교환하는 사람들. 신준섭 기자

 출발을 하기 전 스티커를 받아야 반환점에서 경품 추첨권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었지만, 안내가 부족한 탓에 스티커를 받지 못한 사람이 많았다. 스티커를 받아야 경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조차 듣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진행자들이 최대한 전달하려고 했으나, 행사가 시작하기 전까지 모든 사람에게 전달하기에는 인원이 부족했다. 대회가 끝난 이후 경품권을 제출하는 부스 앞에는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백승진 씨는 선착순 경품을 받기 위해 빠르게 반환점에 도착했지만, 스티커가 없다는 이유로 경품 추첨권을 받지 못했다. 백 씨는 "스티커를 받아야 하는지 몰랐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정확하고 자세하게 안내를 해주는 사람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행사로 인해 통행에 불편함을 겪는 자전거 이용자. 신준섭 기자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들도 대회에 갖는 불만이 많았다. 산책과 운동을 위해 중랑천을 찾는 이용객들의 통행에 문제가 생겼다. 코스 중간중간 진행 요원들이 통제하려고 하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오전 운동을 위해 자전거를 끌고 나온 김인석 씨는 "평소 이곳에서 자전거를 자주 탔는데 오늘은 사람이 끊이지 않아 반대편으로 건너가 타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길이 막혀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불만을 이야기했다. 김 씨는 사람들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다 결국 자전거를 끌고 되돌아갔다. 김 씨뿐 아니라,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나온 가족이나 친구들과 벚꽃 구경을 나온 학생들 등 이용객들이 많은 참가자들에게 막혀 원하는 길로 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행사는 마무리되었지만 부족한 부분은 많았다. 참가자들 모두 많은 기대를 안고 행사에 참여했지만 아쉬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내년에는 많은 참가자들에 대비하여 더 많은 인력을 준비하고 더 강하게 통제를 하는 등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하면 올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준섭 안태희 조다미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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