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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닌텐도 스위치’ 열풍, 지금은?

기사승인 2022.05.13  20: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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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잠잠...이용자들, "모방소비 후회" 중고마켓에 내놔

2020년 대한민국에서 ‘NO재팬’ 운동이 한창일 때, 유일하게 잘 나가던 일본 제품이 있다. 사람들은 이 제품을 손에 넣기 위해 새벽 일찍 일어나 대형마트로 달려갔고, 각종 중고 거래 사이트에 해당 물건을 구한다는 글을 올리고 답이 있기를 기다리곤 했다. 바로 콘솔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였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며 취미생활을 잃은 청년들은 닌텐도 게임기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았다. 닌텐도 스위치는 여러 종류의 게임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기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착된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은 유아기부터 청소년기 시절까지, ‘동물의 숲’ 시리즈를 좋아했던 청년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소비 욕구를 자극했다. 

과열된 분위기에 청년 소비자들은 너도나도 구매를 원했다. “닌텐도 스위치 사는 방법” 등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심지어 품귀현상까지 일어났다. 희망 소비자가는 36만 원이었으나 여기에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사람도 더러 생겨났다. 

범국민적 불매운동 ‘NO재팬’의 열기가 워낙 강했던 터라, 일본 게임기를 구매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난적 여론 역시 강하게 일어났다. 실제로 인터넷상에서 닌텐도 스위치 소비에 대한 찬반여론이 일기도 했다. 

용산아이파크몰 3층에 위치한 닌텐도 스위치 판매 매대의 모습

3년이 지난 2022년, 현재는 어떠할까? 그 현상을 알아보기 위해 용산아이파크몰 3층에 위치한 닌텐도 스위치 판매 매대에 직접 방문해보았다.

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구매행렬이 늘어서는 소위 ‘오픈런’으로만 구매할 수 있었던 3년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물량이 부족해 색상을 고를 수조차 없었던 날들과 달리 여유롭게 구매가 가능했다. 품귀현상으로 인해 웃돈을 주고 구매할 정도로 과열되었던 닌텐도 소비 현상은 잠잠해진 편이다. 온라인 중고 거래 마켓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매물이 많아졌다.

각각 당근마켓과 중고나라에 '닌텐도 스위치'를 검색한 결과

2020년 닌텐도 스위치 품절사태 당시, 줄 서서 구입했던 김지수(23) 씨는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 팔아치웠다. 김씨는 “그때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보고 나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무리하게 돈을 마련해 겨우 구매했지만, 막상 플레이한 시간은 얼마 안 된다.”며 후회한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몰랐으나 지금 생각해보니 모방 소비였다.”며 이후 신중하게 소비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여행, 취미 등 청년들에게 많은 것이 제한되었다. 그 여파로 보복 소비, 모방 소비 등이 나타났다. 과열된 분위기가 경쟁심을 불러일으켜 소비를 부추긴 것이다.

 

이소휘 기자 leesohwi@kakao.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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