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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복사집은 학생 손님이 전부인데..."

기사승인 2020.06.02  22: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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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대 앞 더블에이카피센터 사장 정진산씨

5월 4일 월요일 점심시간. 평소 같으면 학생들로 북적거릴 신한대학교 앞 거리는 고요함이 감돌았다. 윙 하는 복사기 소리가 건물 밖까지 들리던 인쇄업체는 3곳 중 2곳이 문을 닫았다. 유일하게 문을 연 가게 더블에이카피센터에 들어가봤다.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사장 정진산씨는 “대학가 인쇄업체 특성상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매출이 0에 가깝다. 외부인 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골목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힘든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2학기까지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다면 가게 이전도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하루 빨리 대면수업이 진행 됐으면 좋겠다.”

여전히 비대면 수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상인들은 하루 빨리 대면 수업으로 전환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더블에이카피센터 사장 정진산씨

다음은 정 사장과 인터뷰 내용.

- 코로나로 인해 매출 변화가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학교 근처 상인들의 상황은 어떤가?

“학교 주변은 학생들이 주 소비층인데, 학생들이 없으니 수입이 줄다 못해 없다고 볼 수 있다. 외부인들이 지나다니는 골목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이 계속 오지 않는다면 1학기는 간신히 버틴다 2학기 때는 정말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 같다. 2학기에도 대면수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진지하게 가게 이전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빨리 대면수업이 진행됐으면 좋겠다.”

- 신한대에선 5월 11일부터 일부 대면수업을 시행한다. 대면수업이 시작되면 매출 변화는 어떻게 보나?

“아무래도 기대가 크다. 학생들이 어쨌든 학교에 나와서 필요한 수업자료든 뽑고 해야 우리도 살 수 있다. 1학기라고 해야 한 두달 밖에 안 남았지만 그것만이라도 좋으니 빨리 대면수업을 시작하고 학생들도 보고 수입도 내고 싶다.”

-학교로 돌아올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학생들이 성장하면서 주변 상권이 같이 성장했으면 한다. 집 주변에도 복사집이 있겠지만 되도록 학교 주변 상인들을 찾아줬으면 좋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매출감소는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3월 소상공인연합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소상공인연합회의 빅 데이터 센터가 분석한 서울 중구의 인구 유동량은 2월 9일 930만에서 2월 29일 200만으로 80%가 줄었으며, 대구 수성구의 경우, 같은 시기 1,000만에서 150만으로 85%가 줄었다”라고 말하고, “이는 전국적으로 인구 유동량이 70~80%가 준 것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한마디로 전국 소상공인 매출의 80% 정도가 줄은 것이나 다름없는 것” 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정주호 기자 wjdrudgh25@naver.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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