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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생 50일, 달라진 의정부 모습

기사승인 2020.04.14  17: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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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가 다녀간 그 곳들 지금은...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한지 12일로 꼭 50일이 됐다. 지난 2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달 만에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뉠만큼 사회 전반에 걸쳐 송두리채 바뀌고 있다. 경기북부의 중심 도시 의정부는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 두 달이 되어가는 의정부 상황을 꽃비뉴스가 짚어봤다.

 의정부는 코로나 사태 초반 청청지역이라 불릴 만큼 안전했다. 3월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그 후  2~3주간은 외부 집단 감염자, 개인 해외여행자 등 의정부 밖에서 감염되어 들어온 환자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난 달 말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의정부는 순식간에 위험 지역으로 인식되었다.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도 며칠 간 머물렀다.

 

 

코로나가 확진자가 다녀간 의정부시 한 건물의 안내문.

 의정부 내부에서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은 잔뜩 긴장할 수 밖에 없었고, 코로나 단속에 나섰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개인위생은 물론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중심으로 지역차원의 소독이 이뤄지고 있다.  

 의정부 3대 마트로 꼽히는 신곡동의 대형 마트는 매일 아침 소독을 하고 있다. 소독 안내문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마트 출입구에서도 볼 수 있다.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실제 소독하는 사진을 첨부하고 있다.

  건물 출입구 왼쪽 밑에는 올해 1월 달 전에 볼 수 없던 표식이 생겼다. 바로 살균 서비스 전문 업체 세스코가 예방적 살균 서비스를 완로했다는 인증서다.

 전철 1호선 회룡역과 의정부 경전철 발곡역 사이 일반 슈퍼마켓에 가보았다. 다중이용시설인 이곳은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한때 임시 폐쇄 되었다가 일정기간 지나 문을 열었고 현재 무리 없이 운영 중이다. 

 마트와 달리 개인이 머무는 공간이 좁은 코인노래방도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지목됐다. 이 곳은 일주일전 까지 소독 냄새가 나 불가피하게 휴관했다.  좁은 공간이다 보니 소독약 냄새가 빠져 나간 후에 다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회룡역 근처 가게는 보건소가 직접 소독에 나섰다. 이 곳은 생활용품 및 문구류 등을 주로 판매하는 곳으로 복층으로 이루어진 꽤 큰 가게다. 확인자가 다녀간지 2주가 지난 지금도 출입구 오른쪽에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코로나 19의 방역소독이 완료된 장소라는 의정부 보건소의 안내문이다.

 이밖에 다른 곳들도 방역이 완료된 상태다. 또한 확진자가 다녀 간지 2주가 채 안 된 곳들도 방역이 이뤄져 조만간 영업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의정부 시민들은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곳곳에서 애쓰고 있다. 

김채은 기자 dnflsms1sk@naver.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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