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신한대 총학생회가 쏘아올린 월경공결제 '논의중'

기사승인 2019.07.29  10:23:44

공유
default_news_ad2

- 여학생 인권보장과 제도 악용 사이에서 고심

 

신한대학교의 전경사진 월경공결제도 설문조사 안내문 일부 발췌

2019년 첫 학기가 끝나갈 즈음, 신한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피할 수 없는 공 하나가 던져졌다.

바로 ‘월경공결제.’ 월경공결제란 생리 통증으로 인한 결석을 공결 사유로 인정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 한양대, 숭실대, 성신여대 등 많은 대학에서 논의되고 있는 의제다.

 신한대 총학생회에서 게시한 글에 따르면 19학년도 2학기 도입을 목표로 학교측과 대학 실정에 맞는 운영방법을 찾기 위해 협의 중에 있으며 이와 병행해 총학생회 차원에서 재학생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여학생들은 생리때 나타나는 통증으로 인해 수업을 들을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출결사항을 학점에 엄격하게 반영하기 때문에 학점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고 무리를 해서 출석하는 학생들도 많다. 이런 고충을 월경공결제라는 제도의 틀 안에서 흡수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월공공결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현실적으로 만만치않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남용’에 대한 문제이다. 

신한대 총학생회에서 검토중인 월경공결제는 공결 신청은 20일 이내에 하되 중복사용을 금지하는 것으로 돼 있다. 제도를 남용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공결일을 무효처리하는 것과 동시에 남은 재학기간 중 월경공결제 사용을 영구 제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현재 신한대 2학년에 재학중인 L양은 "제도를 악용하는 것을 우려해 도입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며 "남용하는 학생들에 대해 강력한 대처방안을 마련한 뒤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ㄱ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남학생 S군은 "여학생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월경공결제에 찬성한다"며 "하지만 남성 친구들 중에 불평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월경공결제’는 전세계 여성들의 인권 주제이다. 신한대 총학생회에서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만으로도 큰 발전이라 할 수 있지만, 학생과 학교측의 더 많은 관심과 논의가 필요하며, 이를 거쳐 합리적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전지혜 기자 webmaster@ndsoft.co.kr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