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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전동킥보드 안전 문제 해결은 언제쯤?

기사승인 2021.07.02  21: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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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킥세권’ 사고 나날이 늘어가

 전동킥보드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떠 오르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애매한 거리를 빠르게 갈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만 18세 이상이고, 킥세권에 거주하고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킥보드 이용자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킥세권이란 '킥보드(kickboard)'와 '~세권(勢圈)'의 합성어로 대여 전동킥보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지역을 일컫는 신조어다. 인기와 더불어 안전에 대한 위험성이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으나, 마땅한 대책은 없다고 한다. 이에 평소 시민들은 대여 전동킥보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장윤정 씨가 보여준 사진. 유동 인구 많은 인도 한복판에 세워진 대여 전동킥보드]

 킥세권 내에 거주 중인 장윤정(22) 씨는 직접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전동킥보드를 반납하는 장소가 지정되어 있지 않아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 한복판에 무분별하게 놓여있는 전동킥보드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겪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장 씨는 실내 외 구분 없이 킥보드를 주차하는 상황이 매우 위험하게 느껴진다는 우려의 말을 전했다.

“인도에서 타는 사람과 부딪혀 다리가 골절된 적 있어요.”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 거주하는 김정태(27) 씨도 대여 전동킥보드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좁은 집 앞 골목길에서 빠른 속도로 다가오던 대여 전동킥보드 이용자와 맞닥뜨리면서 다리가 골절됐었다고 한다. 골목에서 꺾어지는 부분이라 미처 피하지도 못한 채 그대로 부딪혀 넘어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 씨는 전동킥보드의 경우 인도에서 타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용자가 많은 것 같아 경각심을 일깨워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대여 전동킥보드로 인한 피해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당사자들 또한 안전에 위험을 느꼈다며 해당 문제에 동의했다.

 신한대학교에 재학 중인 최희민씨(가명 20)는 대여 전동킥보드를 타고 도로에서 달리던 중, 순식간에 속도가 느려지더니 경고도 없이 멈춰 큰 사고가 날 뻔했다고 말했다. 배터리가 갑자기 소진되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었다는 최 씨는 그 후 항상 안전 장비를 착용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이 없는 다수의 이용자는 헬멧 착용을 기피하는 게 현실이다. 최 씨는 단순히 헬멧 착용을 권장한다는 말뿐이 아닌, 전동킥보드를 대여해줄 때 헬멧도 함께 대여해준다면 더욱 안전성이 높아질 것 같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인 권민지(23) 씨 최 씨와 비슷한 상황을 여러 차례 겪었다. 차도에서 달리다 보니, 불안해서 뒤를 자주 보고 주행해 신호를 못 볼 때가 많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다 차와 부딪힐 뻔했다는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권 씨는 전동킥보드에 방향 등(깜빡이)이나 주변을 볼 수 있는 사이드미러가 설치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헬멧 착용을 하지 않고 인도에서 주행하는 이용자의 모습]

전동킥보드는 지난 5월부터 면허소지자만 사용할 수 있고, 인도가 아닌 도로에서 이용해야 하며 헬멧 착용이 필수가 되었으나 헬멧을 기피하는 현상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박신영 박종욱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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