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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링크를 클릭하지 마오

기사승인 2020.06.28  09: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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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 피싱 피해자가 알려주는 피싱 이야기

 지난 달 초, 당일 영업이 종료된 LG전자 고객센터의 문이 다시 열렸다. 한 청년의 간절한 두들김 때문이었다. A씨의 사연은 이러했다. 오후 5시 20분경 한 문자를 받았다. 택배를 보내야하니 정확한 주소 확인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문자에 있는 링크가 있었다. 전화번호를 입력해야 조회할 수 있다고 했다. 번호를 입력하니 어플을 설치라고 했다. 마침 몇 달 간 기다리던 택배가 있었던 A씨는 빨리 받고 싶은 마음에 버튼을 눌렀다.

 

A씨에게 온 피싱문자 내용.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설치된 어플에 들어가니 메시지와 연동하라는 메시지가 떴다. 그 후 A씨는 감당할 수 없는 후폭퐁을 맞이하였다. 바로 똑같은 문자를 모르는 번호에게 자신도 모르게 앱에서 보내고 있었다. 더욱 심각한 건 메시지 앱에 머무를 때 마다 1초에 하나씩 저절로 보내지고 있었다. 수습을 하려면 메시지에 들어가야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몇 년 전에도 이러한 사례가 있었다. 놀랍게도 메시지의 내용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같았다. 블로그에서 본대로 먼저 동생 휴대폰으로 114에 전화했다. 그 후 금전적 피해는 없었는지 확인 했다. (다른 사람 스마트 폰으로 전화해도 번호하나로 본인인증이 가능하다.)

 바이러스가 침투한 지 5-10분이 지났지만 다행히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객센터에 상황을 설명하니 소액결제 기능을 해제해 주었다. 이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스미싱문자는 보내지는 상황. A씨는 휴대폰 회사 고객센터로 향했다. 영업 종료 15분 전이었지만 더 이상 피해가 커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서둘렀다. 종료된 지 10분이 지난 상태. 하지만 죄책감이 심했던 청년은 굳게 닫힌 문을 두들겼다.

 다행히 한 직원이 받아주었다. 센터에서는 휴대폰 초기화를 권했다. 초기화를 하더라도 휴대폰에 담긴 연락처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사진 등은 어플로 보관 가능하다. 전화번호의 경우 구글 등 계정을 동기화하면 된다. 사진 등을 네이버 클라우드나 USB를 통해 저장하면 된다. 평소에 대비해 두면 더 좋다.

 카카오톡 대화내용은 앱 안에 설정-채팅-백업하기 기능을 통해 가능하다. 문자 뿐만 아니라 미디어 백업을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도 다시 불러 올 수 있다. 단 기간은 2주이며, 모든 대화방의 기록이 돌아오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휴대폰에 공인인증서가 깔려있으면 지우고 재발급 받아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재난 지원금과 관련된 피싱이 늘어나고 있다. 보안 어플로도 막거나 지울 수 없었다.

 A씨의 사례처럼 사이버 피싱은 누구나 당할 수 있고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피해 사례를 참고하면 피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김채은 기자 dnflsms1sk@naver.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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