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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것이 경영철학입니다.”

기사승인 2020.06.02  22: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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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대 앞 G 분식집 김송래 사장

 

가게 내부에서 일하는 김송래씨(60)

 김송래씨(60)는 망월사역 1번 출구 쪽에서 11년 동안 ‘G’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분식집 운영에서 나오는 수익의 일부를 복지단체 후원하는데 쓴다. 한 곳에서 10년 이상 분식집을 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 법한데, 분식집 하면서 남 돕기까지 한다는 점이 놀랍다. 그를 만나 다른 가게와 차별적인 그만의 경영철학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김 사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더불어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제가 손님에게 최고의 음식을 만들어야 해요. ‘나는 음식이 아닌 보약을 판다.’라는 자세로 다양한 연구를 했는데 그 중 튀김에 신경을 많이 썼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가맹점의 조리방식과 달라졌습니다.”

 이같은 경영철학은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에서 나온다고 한다. 음식에 감동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자신 뿌듯해 지면서 이렇게 번 돈을 사회에 나누어쓰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손님에게 받은 만큼 다시 복지단체에 베풀어요. 이렇게 더불어 사는 것에 보람을 느끼게 되면서 자연스레 경영철학이 ‘더불어 사는 것.’으로 되었습니다.”

 

김송래씨(60) 가게 외부 전경


 최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이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김 사장 또한 마찬가지다. 대학에서 비대면으로 수업하니 학생들이 오지 않고, 당연히 매출이 급감한 상태다. 그러나 김 사장은 묵묵히 가게 문을 열었다. 

 “가게 문을 연 이유도 경영철학의 연장선입니다. 지금의 상황은 ‘넘어진 저를 다시 달리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가게 문을 닫고 다른 것으로 성공한다? 말이 안 돼요. 여기서 성공 못 하는데 다른 무엇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주어진 시련에 극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극복은 이기라고 있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그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자신과 가게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밑거름으로 여기고 있다. 

 

김선구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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