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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절대 비추합니다. 꼭 하려면 본업보다 부업으로"

기사승인 2020.05.26  21: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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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토를 찾아서- 시사유투버 강후가 알려주는 유튜브 구조와 알고리즘

 

사진 출처 : 강후 페이스북

 미디어 업계에서 유투브는 단연 대세다. 젊은층과 아이들에게 이상향으로 자리잡힌 게 ‘유투버’다. 언론학도로서 시사유투버 강후를 멘토로 삼아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강후는 구독자 약 10만명을 보유한 유투버로, ‘내가 개콘을 안보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 조회수가 약 200만뷰를 기록한 인기 유투버이다. 그러나 3개월 사이 영상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최근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유투브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였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의 내용이다.

Q. 유투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21세기에 유튜브 시장은 너무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를 쉽게 알릴 수 있고, 쉽게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고 (수익 규모와 별개), 유명해지면 부가적인 수익 창출 또한 용이합니다. 유튜버라는 직업 자체가 사람들에게 좀 환상이 큰 것 같아요. 어디서 “나 유튜브 해“ 하면 누구든지 구독자가 몇인지, 주제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유튜브로 돈을 벌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 부러움의 눈초리로 바라봅니다. 아프리카TV가 유행할 당시 BJ와는 다릅니다. 아프리카 TV는 비주류였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선 유튜브를 보지 않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도 유튜버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Q. 시사문제를 다루는 있는데 시사 유투브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A. 장점이라, 시사 채널은 노력 대비 채널의 성장 및 수익 활동이 쉽습니다. 게임 채널, 먹방 채널, 브이로그 채널 등등 대부분의 유튜브 채널은 나에게 재미를 주지만, 시사채널은 나에게 ‘동질감’을 줍니다. 내 편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다른 채널에 비해 팬덤을 모으기 쉽고, 또 시청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 슈퍼챗을 받기도 쉽습니다. 아프리카TV 보겸, 감스트 생방송을 수만명이 보지만 후원은 별로 없죠. 보는 시청자들 연령대가 10대 20대 학생들이니까요. 하지만 리턴이 있다면 그 이전에 무조건 리스크도 당연히 있습니다. 일단 나와 성향이 다른 사람 절반을 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건 선진국 시민이 되려면 지양해야 할 자세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것까진 신경쓰지 않으니까요. 그냥 나랑 생각이 조금 다르다 싶으면 무조건 적으로 깔고 갑니다.

Q. 최근 영상활동보다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이용하시던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유튜브에 점점 규제에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를 보는 사람 뿐만 아니라 유튜버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편법이나 불법적인 영상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아져서 유튜브 측에서 우선 규제를 가하고 나중에 완화하는 방식으로 운영 방침을 바꿨습니다. 조금 유튜브로 수익을 창출하는 입장에선 비합리적이긴 하지만 유튜브의 경쟁할 플랫폼이 없이 동영상 1위 플랫폼이다 보니 어쩔 수 없긴 합니다. 하지만 라이브 방송은 일일이 규제를 가할 수 없고 영상을 제작하는 것보다 쉽고 시간도 단축되고, 후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라이브 방송을 활용하는 편입니다.

Q. 유투버를 꿈꾸는 많은 학생(사람)들에게 직업적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유튜브를 직업으로 삼는걸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요즘 학생들 희망 직업 1위가 스트리머, 유튜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튜브는 너무 불완전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요. 유튜브에 도전하는것부터 채널을 성장시키는 것, 마지막으로 유지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불안합니다. 물론 유튜브 채널을 이미 성장시켜본 사람은 노하우가 좀 생기겠지만, 모든 것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채널을 만들어서 성공적으로 조회수를 올리고 구독자를 모은다 해도, 어느 날 유튜브 규정이 바뀌거나 수익 시스템이 바뀌어버린다면 한순간에 망해버릴 수도 있겠지요. 우리가 이상으로 삼는 유튜버들은 이미 그 업계에서 상위 0.1%인 사람들입니다. 유튜브 구독자 2천명만 되도 국내 상위 1%라는 통계가 있어요. 근데 유튜브로 안정적인 수익을 벌려면 구독자가 최소 5만명은 되어야합니다. 차라리 서울대 가는게 확률로는 쉬워요. 그래도 굳이 유튜브를 하겠다면, 겸업으로 도전하는걸 추천합니다. 본업 따로, 취미로 유튜브 따로요. 유튜브는 부업도 아니라 겸업으로 삼아 내 실제 본업과 조화시키는것이 최고 이상적인 방안입니다. 요리사를 하면서 요리 채널을 운영하고, 그렇게 모은 구독자와 조회수, 신뢰성으로 내 식당을 홍보한다던지요.

신준섭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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