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대 앞 올라브리또 임연숙 사장 인터뷰
사진: 경기 의정부시 망월로에 위치한 올라브리또의 모습과 브리또를 만들고 계시는 ‘임연숙’ 사장님의 모습이다. |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신한대 앞에서 브리또를 만들어 판매하는 올라브리또의 임연숙 사장은 브리또를 만들 때마다 이런 주문을 마음속으로 외친다고 한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나. 특별한 비법이 있다기 보다 온 정성을 다해 만든다는 뜻이다.
점심시간마다 학생 손님들로 붐비던 올라브리또는 요즘 마치 시간이 멈춰있는 것 같다. 코로나 19 사태로 대학교 등교수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가 소상공인들은 직격탄을 맞았고 이는 ‘올라브리또’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임 사장은 차선책을 가지고 있다. 실제 코로나 이후에도 종전과 비교해 별반 다르지 않는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학생을 주 대상으로 했지만 지금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배민(배달의 민족)을 통해 장사를 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전체적보면 그렇게 크게 손해 보지는 않은 거 같아요. 그래도 빨리 등교수업이 이뤄져 학생들이 가게에 와 웃으면서 먹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다.”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브리또 영업이 쏠쏠하다는 뜻이다.
배달의 민족을 통한 매출이 높다면 수수료 문제에 대해서도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배달의 민족은 수수료를 월정액 방식에서 건당 징수 방식으로 전환하려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종전 방식대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임 사장은 “소상공인한테는 오히려 수수료 체계가 바뀐 게 낫다"며 "월정액 방식인 '깃발 꽂기'보다 바뀐 체계는 주문 한 건당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어서 기업에 비해 주문량이 적은 소상공인들에게는 오히려 이득.”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목소리는 정책의 의도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임 사장은 “사실 정책적인 것은 잘 모르겠고 빨리 개강해서 학생들이나 보고 싶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임연숙 사장은 친척이 신한대학교에 다니는 인연으로 신한대 주변에 가게를 차리게 됐다. 그는 "식당의 주 손님인 학생들 손님을 맞을 때 내 친척 대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며 "정성스럽게, 더 맛있게 만들어 서비스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호균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