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김밥이 유명한 신곡동 엄마김밥
김밥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다. 때문에 국내에는 김밥 프랜차이즈가 즐비하다.
김밥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의정부시의 한 김밥집은 다른 프랜차이즈에 없는 독특한 김밥으로 손님들이 연일 줄을 이루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 신곡1동 448-15에 위치한 엄마김밥 |
경기 의정부시 신곡1동 448-15에 위치한 엄마김밥은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0년째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SBS TV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한 의정부 대표 맛집 중 하나다. 이곳은 다른 가게에도 있는 야채김밥, 치즈김밥, 참치김밥, 소고기김밥, 멸치김밥 등도 판매하지만, 오징어김밥, 고추김밥, 달래김밥 등 다른 가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김밥을 판매한다.
엄마김밥의 대표 메뉴인 오징어김밥. |
엄마김밥의 대표 메뉴인 오징어김밥은 김밥에 오징어볶음이 들어가며, 매운 맛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엄마김밥은 오후 8시에 가게 문을 닫은 뒤, 다시 오징어를 삶고 볶은 후 일을 마친다. 달인의 비법 그리고 매일 오징어를 새로 삶는 덕분에 오징어의 쫄깃함과 맛은 배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또 김밥에 들어가는 계란 지단에 두부와 밤, 파가 들어간다는 점도 엄마김밥만의 차별점이다.
지난 4월에는 SBS 생활에 달인에 출연했다. |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 엄마김밥은 하루 평균 120~130팀의 손님이 방문하며, 하루에 300줄 이상의 김밥을 판매하고 있다. TV에 나온 뒤 손님이 폭증하자 단골손님들은 오히려 발길을 돌렸지만 새로운 손님들이 빈 자리를 채운 것이다.
엄마김밥의 대표 임광태씨. |
오징어김밥의 달인이자 엄마김밥의 대표인 유정선(51) 임광태(53)씨 부부는 가게를 연 이유에 대해 자녀 때문이라고 한다. 직장에 다닐때 자녀를 아침 일찍 유치원에 보내고, 저녁 늦게 데려오다보니 안타깝고 불안했다. 자녀를 기다리게 하지 않고 가까이 두고 키우는 방법을 생각한 끝에 가게를 열게 된 것이다.
임광태씨는 가게를 하는 장사철학에 대해 “엄마의 마음으로, 이 맛 그대로”라고 말했다. “단골손님 그리고 새로 오신 손님들에게 변하지 않는 맛으로 오랫동안 음식을 만들어드리고 싶다”며 "아직 엄마김밥을 방문하지 못한 분들께 최대한 신선하고 맛있게 만들고 있으니 오셔서 한 번 드셔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엄마김밥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일요일에는 가게 문을 열지 않는다.
서동민 기자 vhrkdd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