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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공모전 홍수, 나도 할까? 말까?

기사승인 2019.06.18  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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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대 김수정 컨설턴트, "무조건 외면말고 필요한 것 골라 도전하세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공모전 포털사이트 씽굿에 따르면 2018년 한해에만 최소 3,000개 이상 공모전이 시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씽굿사이트에 등록된 것으로 등록되지 않은 중소규모 공모전까지 감안하면 3000~4000개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워낙 많은 공모전이 생겨나다보니 공모전 수상이력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스펙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생겨난다. 2백62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독취사(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는 과도한 스펙쌓기가 오히려 취업에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독취사에 따르면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스펙이 너무 좋아 탈락시킨 경험이 많다"고 한다. 다양한 스펙이 업무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만족도를 해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모전은 외면하는 게 상책인가?

신한대학교 취창업지원센터 김수정 컨설턴트는 “본인이 취업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공모전은 학교 다니면서 준비하고 도전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공모전 당선에 목표를 두기 보다 어떤 일에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 봤다는 것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김 컨설턴트는 "이게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얻을 수 있는 성과.”고 전했다. 다음은 김수정 컨설턴트와 일문 일답.

취업상담을 하고 있는 김수정 컨설턴트(오른쪽)

- 취업컨설턴트는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학생들의 진로설정이나 취업관련해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지원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취업관련 지원업무는 굉장히 광범위 합니다. 입사서류 컨설팅, 각종 외부 공모전 대외활동 이용방법등 안내를 해주고있습니다. 또한 인사담당자 또는 기업에서 원하는 형태로 교정까지 봐주기 때문에, 그쪽 기업은 어떤 식으로 사람을 뽑더라, 준비를 같이 하는 것이 좋겠다, 하며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만나보면서 요즘 학생들이 느끼는 가장 큰 고민거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4학년 학생들이 휴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왜 휴학을 하느냐고 물어보면, 취업준비가 너무 안되어 있어 스펙쌓기 위해 휴학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매우 안타깝습니다."

-요즘 관공서나 대기업, 중소기업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많이 하는데 이런 공모전 활동들이 학생들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런 활동들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신한대학교 게시판에도 공모전 사이트 정보들을 게시하고 있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수상을 하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대학생활을 하면서 뭔가 열정을 가지고 도전 해봤다는 것, 실패든 성공이든 도전경험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시간을 계획하는 요령이나 문제해결능력, 사회에서 요구하는 스킬 같은 것을 본인이 깨닫게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공모전을 준비할 때 필요한 조언이나 노하우라든 팁이 따로 있을까요?

 "특별하게 직무관련 공모전을 한다면 좋겠지만,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서포터즈 제도 또한 도움이 됩니다. 서포터즈에 참가하게 되면 다른 대학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간접경험으로 가져올 수 있고, 서포터즈를 해주는 대기업들이 많다보니 기업분석이나 사업분석에 대해 중요하게 언급을 하는데 그 기업에 대한 활동을 하다보면 그 기업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고, 그런 활동 경험이 있으면 이력서에 쓰게 될 경우 기업에서 우선순위를 준 경우가 많아서 서포터즈 활동을 많이 추천하는 편입니다. "

-기업의 인사담당자들과 교류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업에선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요? 스펙 중심의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이 실제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보시는지요?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사담당자들도 학력을 안본다고는 하시만 채용을 위해 이것 저것 검토하다보면 학력이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은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서 키워드로 나타나기 때문에 합격여부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되는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학 3년때부터 취업준비를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공모전같은 경우 2학년, 3학년 때부터 응시하고 참여하면 4학년 때는 이것들을 정리해서 취업활동을 할 스타트를 하는게 좋은데 4학년때 취업준비를 하다보니 좀 늦는 감이 있다고 봅니다.

 -취업을 앞두고 있는 4학년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은

 "취업이 인생의 제1순위 목표일 수는 없습니다. 삶의 목표는 될 수 없겠지만, 지금 당장 우리에게 떨어진 과제잖아요. 내일이다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준비를 서둘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한대에는 현재 취업컨설턴트가 두 명 있다. 이들은 학생들의 취업 서류 준비할 때 도움을 주면서 평소 상담을 진행한다. 김수정 컨설턴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태도"라며 "자기 이야기를 많이 털어놓아야 우리도 거기에 맞게 다양한 내용을 전달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객원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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