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양주예술인들이 시위 마이크를 잡은 까닭은?

기사승인 2019.05.17  22:25:13

공유
default_news_ad2

- 10년 운용 시립예술단 해체 반대 시위 6개월째

양주시립예술단은 2003년 설립된 양주시립합창단과 2010년 설립된 교향악단으로 이뤄져있다. 그동안 학교, 군부대, 병원, 경로당 등 장소나 관객 수를 가리지 않고 찾아다니며 시민들에게 공연을 제공해온 단체다. 그렇게 10여년간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 해왔지만 지금 예술단이 있는 곳은 연습실도 무대도 아닌 길바닥 위다.

 양주시립예술단원들은 2018년 12월 26일 여느 때처럼 연습실에 출근했다가 삭막한 종이 한 장을 받아들었다. 양주시에서 보낸 ‘해촉통지서’였다. 이들의 시위를 있게 한 문건이지만 그게 어느날 갑자기 날아온 것은 아니다.

 예술단이 걸어온 길이 그동안 탄탄대로라고는 할 수 없다. 이들은 비정규직으로 월급 50~60만원을 받으며 마땅한 탈의실이 없어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했지만 그게 해촉의 배경은 아니다. 현재 상황을 가져온 것은 지휘자와의 갈등이다.

 예술단의 지휘자 A씨는 개인적인 일로 단원들을 공공연히 불러내고 연습할 때 막말을 하기도 했으며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물갈이’될 수 있다는 협박도 했다고 단원들은 주장했다. 장원들은 양주시청에 탄원서를 내보기도 했지만 해결이 되지 않자,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하였다.

 그러나 예술단이 노조를 설립하자 양주시의회에서 “노조를 설립한 단체에 예산지원을 할 수 없다”며 양주시청에게 책정한 예산 7억 5천만원을 삭감했다. 그러자 양주시청은 곧 예술단 해체 결정을 내렸다.

양주시청 측은 예술단과 지휘자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양쪽을 불러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으나 잘 되지 않았고, 시의회가 시의 재무상태, 사업의 우선순위, 사업의 효과성 등을 따져 예산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에 예술단을 해체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예산이 다시 돌아온다면 재고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예술단을 다시 운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원수진 김성규 기자 

원수진 김성규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