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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새끼, 백조가 되는 그 날까지

기사승인 2019.06.06  17: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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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산의 역경 딛고 다시 달리는 의정부 경전철

의정부시청 별관 3층에 있는 경전철 모형과 설명 판.

 의정부 교통수단에는 전철과 버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지역에는 없는 경전철이 있다. 경전철은 출범 당시 수요예측이 잘못 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적자의 늪에 빠졌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의정부 시민들에게 없으면 불편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경전철 파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전철의 향방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경전철 운행 자체가 끊기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돈 것도 사실이다. 의정부시청 안전교통건설국 경전철사업과 지우현 과장과 김성용 팀장을 만나 이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경전철은 민간 기업인 (주)의정부경전철이 의정부시청과 공동 투자해 시설은 시청이 갖지만 운영권은 일정기간(30년) 민간 사업자가 갖는 구조로 운영되어왔다. 그러나 경전철 이용승객이 당초 예상에 크게 못미쳐 운임수입비가 충당되지 않았고, 갈수록 적자가 쌓이면서 결국 지난해 5월 파산이 승인되었다.

경전철 파산에 대해 설명하는 지 과장(왼쪽)과 김 팀장(오른쪽)

 지우현 과장은 "민간 기업의 파산은 의정부에서 첫 케이스여서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밝혔다. 파산을 신청한 지난 해 1월부터 시청에서는 타 부서 직원들을 동원하여 경전철위기대응팀 사무소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 곳에서는 다른 사업자를 구하고 인수 절차를 밟기 위해 도로교통부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법률상으로 안 맞는 부분이 많아 승인을 받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래서 시의회에 조례 개정을 요구하고 건의를 하는 등 노력 끝에 이번 년도 5월 ㈜의정부경량전철 이라는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게 됐다. 새로운 사업자가 운영하는데 드는 운영비를 시에서 지원하는 대신 의정부시청이 지분을 갖는 구조다. 운영비 부족으로 인한 파산의 위험을 구조적으로 배제한 것이다.

 김성용 팀장은 "1년 넘게 고생을 했지만 경전철이 운행 중단 되는 일 없이 위기를 넘기고 지금까지 시민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경전철 운영이 안정화함에 따라 경전철 자체적으로 전시회나 연예인 초청 일일역장 이벤트 같은 문화 행사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고 김 팀장은 전했다. 자세한 정보는 의정부 경전철 공식 홈페이지(www.ulrt.co.kr)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지 과장과 김 팀장은 경전철에 관심을 가져주는 의정부 시민들과 신한대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경전철이 의정부의 백조로 거듭나길 기원했다.

여희진 기자 qbqbglg@gmail.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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