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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 여성들의 히어로가 되다

기사승인 2019.04.09  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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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서사에 대한 갈증 해소로 흥행 이끌어내


마블 스튜디오의 첫번째 여성 히어로인 <캡틴 마블>의 등장에 여성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브리 라슨 주연의 영화 <캡틴 마블>은 개봉 당시 일부 관객들이 불매 운동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여성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한화로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빅 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네이버 영화의 네티즌 평점 결과에 따르면 <캡틴 마블>을 가장 좋아하는 그룹은 여성, 그 중에서도 20대 여성으로 파악된다. 네이버 평점 참여자 약 33,400명 중 남성 관객은 4.29점을 준 데 비해 여성 관객은 9.05점을 매겨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 평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높은 평점을 준 여성의 대부분이 20대 젊은층이라는 게 영화계의 공통된 추정이다.

이는 지난해 2월과 4월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의 첫 흑인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와 <어벤져스 : 인피니트 워>와 큰 차이를 보인다. 당시 여성과 남성의 평점 차이는 1점 내외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유독 <캡틴 마블>에 20대 여성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생 A씨(23)는 여성 청년들이 여성 서사에 갈증을 느낀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특히 “기존의 마블 영화는 모두 남성 히어로를 주연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캡틴 마블>의 등장은 상징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여학생 B씨(21)는 <캡틴 마블>을 각각 다른 영화관에서 세 차례 관람했다. 그는 “여성 중심 서사가 나오려면 (캡틴 마블이) 흥행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마블 코믹스의 가상 세계관)는 지구인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싸워오는 과정이 주가 됐다면, <캡틴 마블>은 그 세계관이 우주로 확장한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 같아서 설렜다.”고 덧붙였다.

C씨(25)는 “단순히 여성이 주연이라고 해서 여성 관객들의 지지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캡틴 마블은 여성이 사회에서 부딪치는 수많은 문제를 캐롤의 성장과 엮어 풀어내면서 공감을 이끌어냈고, 그러면서도 장르적 쾌감을 잃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여성 서사와 액션 히어로 장르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낸 작품.”이라는 것이다.

한편 캡틴 마블이 합류한 MCU의 신작 <어벤져스 : 엔드 게임>은 4월 말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다솜 기자 sommail718@naver.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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