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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강남 잇는 3100번 2층 버스 개통

기사승인 2018.10.08  16: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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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버스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빨라졌다

 수도권에서 교통망이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는 포천이 대표적이다. 포천은 의정부, 동두천 인근에 위치해 있지만 유일하게 지하철 노선이 연결되지 않은 지역이다. 포천에서 서울을 이어주는 다양한 좌석 버스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출퇴근 시간대에는 많은 승객들이 몰려 그 수요를 감당하기 버거운 수준이다.

포천, 의정부, 노원을 거친 이후에는 바로 고속화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강남에 접근할 수 있다.

 포천을 기점으로 하는 버스 중 가장 이용객이 많은 버스는 포천과 강남을 잇는 3100번 버스이다. 3100번 버스는 대진대학교를 출발해 의정부와 서울 노원을 거쳐 종점인 양재역까지 이어주는 버스이다.

 승객들이 3100번 버스를 찾는 이유는 빠른 속도 때문이다. 포천, 의정부, 노원을 거친 후에는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정차 없이 강남까지 이동하기 때문에 교통체증만 없다면, 지하철보다 빠른 시간 안에 강남에 진입할 수 있다. 이런 이점 때문에 3100번 버스는 늘 승객이 빼곡하다. 하지만 직행좌석버스인 3100번 버스는 좌석이 가득 차면 더 이상 손님을 태울 수 없다. 고속화도로인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승객이 몰리는 노선에 2층 버스 도입을 지원하는 <경기도 굿모닝 2층 버스 사업>을 2016년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점인 '대진대학교 학생회관' 앞에 정차해있는 3100번 2층 버스.

 지난 8월 운행을 시작한 3100번 2층 버스 역시 이 사업 지원을 받아 탄생했다.

 2층 버스는 경기북부에서는 남양주, 파주, 고양시에 이어 4번째다. 2층 버스의 이점은 더 많은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버스가 41~45명을 수용할 수 있다면, 2층 버스는 최대 71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일반 버스에 비해 큰 부피와 낮은 차체를 갖고 있는 탓에 빠른 주행이 어렵다. 승객들이 2층에 탑승하는 점을 고려해 정차 시간도 일반 버스에 비해 조금 더 길다.  일반 버스에 비하면 기동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의 발 아래로 지나가는 자동차를 보며 신나하고, 2층 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시선이 집중된다.

 그래도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탑승하는 승객들은 마치 놀이기구에 탄 것 마냥 즐거워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발 아래로 지나가는 자동차를 보며 신이 나했다. 대진대 직원 박제순 씨(포천 송우리, 62세)는 버스를 가리켜 포천 시의 명물이자 대진대의 마스코트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곳곳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기사는 승객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층 버스의 위험성에 대해 걱정하는 시민들도 있다. 하지만 2층 버스의 2층 맨 앞좌석의 경우 3점식 안전벨트를 채택하여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버스 내부 곳곳에 카메라를 장착해 버스기사가 승객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1층 내부 모습 (좌), 2층 내부 모습 (우)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2층 버스이지만, 조만간 추가 도입될 계획은 없다. 2층 버스가 일반 버스에 비해 승객을 두 배 정도로 더 수용할 수 있지만, 도입비용은 세 배 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3100번 2층 버스를 운행 중인 김무현 기사.

 3100번 2층 버스를 운행하는 김무현 기사는 “2층 버스가 일반 버스에 비해 위험한 점은 단 하나다. 바로 타고 내릴 때다. 승객 여러분들께 꼭 버스가 정차한 후 움직여달라고 부탁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남 일대에서 운행 중인 3100번 2층 버스.

 한편 3100번 2층 버스는 대진대학교 앞에서 4시, 8시 20분, 13시 20분, 18시 40분 출발하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만 운행하고 일요일에는 운행하지 않으며, 요금은 일반 버스와 동일하다.

서동민 기자 vhrkddl@naver.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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