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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잘해내는 게 목표이자 행복이랍니다"

기사승인 2018.05.20  11: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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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박떡볶이'집의 인간미 넘치는 손미경 사장

학생들이 학교 다니며 매일 겪는 고민은 ‘오늘 점심, 뭐 먹지?다.  신한대 앞 빌딩 3층에 자리잡고 있는 떡볶이 가게는 그런 고민없이 언제든 찾아도 안전한 곳 중 하나다. 대박 떡볶이 손미경 사장(56)은 장사에 대해 자신만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언제든 손님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정성껏 대접한다는 가치가 그것이다.

손미경 사장은 인터뷰에서 ‘많은 음식 중 떡볶이로 가게를 차린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같이 가게를 하던 남편이 다른 일을 하게 되면서 혼자 할 수 있는 음식을 찾다보니 떡볶이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박떡볶이 손미경 사장.

 손 사장은 손님을 좋아한다. 손님과 얘기할 때,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갈 때 즐겁고 기분이 좋다는 것이다. 그는 "장사하는 사람들은 다 똑같다"며 "맛있게 먹고 가면 그게 참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고 말했다.

 대박떡볶이 가게를 가려면 3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대개 떡볶이 집이 1층에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불리한 조건이다.  실제 가끔은 나이 든 손님이 올라오는데 힘들었다며 화를 내기도 한다. 손 사장은 "그런 손님에게는 그저 미안할 뿐"이라며 "그래도 계단 오르내리면 건강에 좋다고 하니, 자주 오세요라고 말할 뿐"이라고 겸연쩍어한다.  이런 조건에서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 것은 대박 떡복이의 경쟁력이 뛰어다는 것을 시사한다.  

 손 사장은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며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지나가다 찾아오고, 입맛이 맞으면 또 와서 단골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게하면서 잡은 목표가 있습니까?

“나에게는 모험이었어요. 장사라는 그 자체가 좋은 날과 나쁜 날이 오락가락하지요. 그래서 소소하지만 잘하자, 라는 목표를 잡고 지금까지 지켜오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알바 없이 혼자 하시잖아요?

“처음엔 알바를 두었죠. 학교 주변이다 보니까 학생들이 주로 많이 오는데 방학 때는 학생 손님이 없어서 알바가 필요 없거든요. 개학 후 다시 구하려면 애매하더라고요. 차라리 바쁘더라도 혼자 하자고 생각했어요.”

-이 가게가 전에는 ‘나 어떡해 떡볶이’ 였는데 ‘대박 즉석 떡볶이’ 로 바꾸셨죠?

“주인이 바뀌면 가게 이름도 바꾸잖아요. 내가 장사를 시작하면서 이번엔 성공해보자 싶어 대박이라고 넣었어요.”

-가게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학생 손님이 많는데, 이들이 모두 예쁘고 딸이나 아들 같다. 잘 먹고 가는 것을 보면 뿌듯하고 기분 좋아요.”

-이 집만의 장점이나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소스가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맛이 다른 이유가 거기에 있죠.”

- 지금 하시는 일에 대해서는 만족하시나요?

“그럼요, 내 일이고 내 직장이죠. 나이 들어 힘에 부칠 때까지 하고 싶어요.”

-만약 여기서 장사가 실패하면 어떻게 할 생각이신가요?

“내가 떡볶이에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장사를 할 때에는 주방 아주머니를 두었었는데 직접 한 것은 처음이거든요. 만약 실패하면 떡볶이라는 메뉴는 그대로 두고, 배달로 돌리는 등 방식을 바꾸어 다시 할 것 같아요.”

-운영하시면서 사장님이 잡으신 목표는 무엇인가요?

“나에게는 해보지 않았던 일이라 큰 모험이예요. 장사라는 그 자체가 대박 나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이 오락가락하거든요. 결국 소소하지만 잘해내자 라는 목표를 잡고 지금까지 그것을 지켜오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SNS나 광고는 안하시나요?

“요새 광고하는 방법은 전단지 뿐이예요. 하지만 전단지가 짧은 시간에만 영향을 주다보니 전단지를 돌려도 금세 휴지조각이 되어 버려요. 하지만 SNS 광고는 해본 적 없고, 할 생각도 없어요. 음식은 소문에서 소문으로 전해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노성은 정주현 기자

 

학생기자 edito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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