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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옳고 그름은 없다"

기사승인 2018.05.17  10: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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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월사 법일스님의 깨달음

 망월사는 근·현대 고승들이 정진했던 유명한 절이다.  예로부터 한수 이북에는 금강산 마하연을 제1 도량으로, 한수 이남에는 도봉산 망월사를 제2 도량으로 쳤다. 남북이 분단된 뒤에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사찰로 여겨지는 참선 도량이 망월사다. 

  성철 스님처럼 유명한 고승들이 망월사에서 주석하고 수행했다. 다른 절처럼 스님이 기도를 드리는 도량이 아니라 스님들이 마음 공부를 하는 참선 도량이다. 이 절의 주지스님인 법일 스님을 만나보았다.

망월사 주지 법일스님.

- 어떻게 스님이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원래 출가 이유는 묻지 않는 것이지만, 학생이 질문하니 대답해드리겠습니다. 봄이 오면 꽃이 피는 거와 같이 인연이 되어서 자연적으로 출가하게 되었습니다."

- 절에 신한대 학생이 많이 다니나요?

 "절이 학교와 밀접해 있어서 학생들이 많이 다니기도 하고 신한대학교 사회복지과를 나온 직원도 있습니다. 신한대학교가 기독교 학교라고 해서 우리와 관련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 송산 노인복지관에서 자비 나눔 유공자 표창장 받으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받으셨나요.

 "복지관에서 표창장을 받기도 하였지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준 총무원장 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총무원장 상은 사회에서 비교하면 대통령상과 같습니다. 복지관에서 관장이라는 역할을 하면서 사회복지를 통해 자비 나눔을 하여 받았습니다."

- 종교계 큰 이슈인 선학원 이사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개인의 일탈이지만,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어야 하는 성직자의 행동으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죠.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종교계 전체가 손가락질 받아서는 곤란하지만, 승려의 신분으로 그런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도덕적·법적으로 책임지고 지탄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 실례되는 질문이지만, 어쩌다가 코를 다치셨는지요.

"94년에 출가하여 95년에 스님이 되었는데, 그해 12월에 교통사고가 크게 났습니다. 3년에 걸쳐서 총 20번을 넘게 수술했습니다."

- 많이 불편하시겠어요.

"저는 그 이후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긍정 마인드가 생기고 남들이 나를 한 번만 봐도 기억하니까 바른 행동만 해야 했어요. 제가 수행 생활하는데 오히려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따져보면 10원을 잃고 100원을 얻었습니다."

- 참, 뜻이 깊습니다, 부처님이 큰 깨달음을 주셨네요.

"불교에서 마음공부라 하면 매사 좋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긍정의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게 잘 안돼서 중생이라고 불리는 것인데,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없고 사람마다 바라보는 관점이나 지위나 위치에 따라 모든 같은 사물을 다르게 봐야 합니다. 세상에 옳고 그름이 없고 진리는 완성되어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중도법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 진리를 자기 기준에 따라 차별을 하는 것입니다.

- 이제 곧 부처님오신날이라서 바쁘시겠어요.

"기독교의 크리스마스처럼 불교계의 가장 큰 명절입니다. 행사를 위해서 각종 연등을 제작한다던지 입춘이 끝나고부터 몇 달을 준비 합니다. 부처님 오신 참뜻을 중생들과 좋은 가르침을 받습니다. 많이 바쁜 것도 모두 저의 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효영 기자

 

 
 

학생기자 edito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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