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 시민 정책 얼마나 알고 있나, 20명 상대 조사했더니
10년 전 의정부시는 전국 230개 지자체 중에서 주민 행복도가 21번째로 높았다. 현재도 의정부는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행복한 도시' 구축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교통, 상권, 문화, 환경, 복지, 교육 등 현재 시행 중인 사업들을 체계화 시킬 계획이다.
청년층을 위한 정책은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 청년 취업 드림 특강, 청년센터, 1인 가구 자립 프로그램'등이 있다. 노인층을 위한 정책은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노인 교실, 노인 상담 센터, 노인 종합복지관'등이 있다. 이러한 정책들을 시민들은 과연 알고 있을까?
[의정부2동 주민센터 앞] |
의정부2동 주민센터 앞에서 지나가는 시민 20명을 상대로 현장 조사를 진행해 보았다.
우선 '청년을 위한 정책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데 혹시 알고 계시나요?'라는 질문에 청년층 20명 중 17명은 모른다고 응답했다. '노인을 위한 정책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데 혹시 알고 계시나요?'라는 질문에 노인층 20명 중 14명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노인 정책은 노인들에게 알려진 반면, 청년 정책은 청년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시행 중인 청년 정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3명 중 1명인 김지현(여, 23) 씨는 ‘본인에게 도움이 되었던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응답했다.
"의정부시에서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시도하고 계신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저는 의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센터를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이곳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요. 문화 예술 프로그램, 역량 강화 프로그램, 자립 프로그램, 취창업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죠. 의정부시 청년이라면 무료로 원하 프로그램을 신청해 수업을 들을 수 있어요. 저는 평소에 정책에 관심이 많아서 알고 있는 사실인데 제 또래 친구들은 아직 잘 모르더라고요. 좋은 정책이 있는데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워요. 더 많은 친구들이 정책을 알고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또한, 현재 시행 중인 노인 정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중장년층 14명 중 1명인 이상군(남, 72) 씨는 위와 같은 질문에 다음과 같이 응답했다.
“요즘 동네에 청년들은 통 보이지가 않아요. 나이 먹고 있는 늙은이들만 있을 뿐이죠. 의정부시에서 늙은이들을 챙겨주는 정책이 있는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죠. 제일 감사했던 정책은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데 우리 같이 나이 든 사람의 생일을 챙겨주는 정책이었던 것 같아요. 저처럼 자식들이 다 떠나고 혼자 있는 노인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이라고 생각해요. 내 또래에도 혼자 지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너무 고맙죠. 내가 센터에 가서 받는 것도 아니고 직접 와서 축하를 해주더라고요. 항상 외롭게 생일을 보냈었고 이제는 별 의미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라에서 이렇게 챙겨주니 앞으로 더 오래오래 살아야겠어요.”
이 외에도 현재 의정부시에서 시행 중인 정책으로는 육아 종합 지원센터, 계층별 단기특강 및 취업 지원 사업 등이 있다. 자격에 따른 혜택 및 다양한 정보들은 시청이나 관할 주민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예담 전유빈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