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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 앞의 명소 되는게 꿈이에요

기사승인 2017.09.27  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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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오르는 가게 안송안송의 젊은 사장

대학가에는 꼭 술집이 있다.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신한대학교 앞에도 많은 술집들이 있다. 새로 생겨서 많이들 모르지만 아는 사람들은 그곳만 간다는 “안송안송”의 젊은 사장 안송현(인덕대,23)씨를 만나보았다.

- “안송안송”은 어떤 곳인가요.

“술집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술과 함께 배를 채울 수 있는 따뜻한 밥과 음식들을 파는 곳입니다. 가게 이름이 “안송안송”인 것은 제 이름이 안송현이고, 별명이 안송이라서 짓게 되었습니다. (웃음) 저희 가게가 음식점과 술집을 합하다 보니 제일 맛있는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손님들이 많이 찾기도 하고 저희 주방장님이 제일 자부하는 음식이 있어요. 그건 바로 닭볶음탕과 탕수육이죠. 언제 한번 드시러 오세요.“

- 왜 망월사(신한대)에서 가게를 열게 되었나요?

“원래 제 꿈이 환경 디자이너였어요. 근데 컴퓨터로 작업을 많이 하다 보니 눈이 매우 나빠졌어요. 그래서 군 면제를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절망적이었죠. 하고 싶은 걸 못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받은 돈을 다 모아두고 적금 들어놨던 것들, 그리고 어머니가 조금 도와주셔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혼자 하지는 않고 아직 아버지에게 배우면서 하는 중입니다. 나중에는 완전한 제 가게가 되겠죠? (웃음)

- 창업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 있었나요?

A. 인테리어를 하는 데 일하는 사람들이 전부 저보다 나이가 많아요. 내가 내 업소 꾸미는 건데도 나이 드신 분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을 잘 못 하겠더라구요. 그런 점이 어려웠던 거 같아요. 가게 문을 열고 나서도 손님 중에 나이 많은 분들도 오시니까 제가 말 건네기 조심스럽더라고요.

-창업시작부터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3월 1일 처음으로 신한대 학생 단체손님 예약이 있던 날이었어요. 같은 나이 또래이기도 하고 흥이 넘쳐서 노래를 크게 틀고 같이 춤추면서 떼창도 하며 놀고 마셨던 기억이 나요. (웃음) 그 뒤로는 신한대 학생들이 단체예약을 하면 “여기가 사장님이랑 알바생들이랑 같이 놀고 마신다는데 맞나요?” 이렇게 물어보시더라구요. (웃음) 딱딱한 술집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 같은 친구끼리 건물하나 빌려서 노는 기분으로 놀았던 거 같아요. 사장과 손님이 아니라. 앞으로도 그렇게 손님들을 대접하고 싶어요.

-앞으로 창업하려는 20대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A. 이것저것 많이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주로 맞이하는 손님들의 연령대는 어떤지, 장소는 어디로 할 것인지, 인테리어는 어떻게 할지, 이런 사소한 것들을 조금 더 치밀하게 준비하는 게 좋겠어요. 저는 서울 정릉에 사는데 망월사를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여기가 역세권이기도 하고 대학가 앞인데 전세가 비교적 싸서 신세대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꾸몄어요.

- 앞으로의 계획은?

A.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반응은 좋은 거 같아요. 아직 신한대 학생들이 많이 알지 못하는 거 같아 안타깝지만요. 홍보도 조금 잘되고 해서 저희 가게가 신한대학생들에게 유명한 가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돈을 버는 걸 떠나서 같은 나이 또래들과 같이 놀고 싶고 제가 만든 음식들을 대접하고 싶은 기분입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서 홍보가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웃음) 

 신한대 언론학과  백소임

 

학생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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