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양주에 이런 미술관이? 너는 알고 있었어?

기사승인 2023.05.24  21:15:40

공유
default_news_ad2

- 장욱진,민복진 미술관...나들이, 데이트 코스로 인기

양주 장욱진 미술관 내에 위치한 정원의 모습 (박성민 기자)

양주시 삼숭동에 사는 대학생 박모씨(22)는 평소 미술관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서울의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시립미술관은 양주에서 3시간 가량 떨어져 있다. 박씨는 ”미술관을 가는건 좋지만 관람하는 시간보다 오고가는 시간이 더 많이 든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꽃비뉴스에서는 지난 2019년, 의정부에 위치한 백영수미술관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꽃비뉴스를 통해 이 기사를 접했다는 박씨는 “기사를 보고 난 뒤 백영수미술관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서울보다 가까울 뿐만 아니라, 대형 미술관들과는 달리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미술품들을 온전히 감상 할 수있어 좋았다”며 “양주에도 이런 미술관이 있으면 좋을텐데 상당히 아쉽다”고 말했다.

정말 박씨 말대로 양주시에는 미술관이 없는걸까? 이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양주 또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에 두 개의 시립미술관이 위치해있다. 장흥역과 두리랜드를 지나 장흥관광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장욱진 미술관’과 ‘민복진 미술관’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 장욱진 미술관

장욱진 화가의 캐리커쳐 (박성민 기자)

양주 장욱진 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화가(1917-1990)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미술관으로써, 장욱진 화가는 박수근과 이중섭,김환기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서양 화가중 한명이다. 그가 한 말중 “나는 심플하다”라는 말로 그의 삶 또한 대변할 수 있는데, 그는 평생을 자연 속에서 심플하게 살며 그림을 통해 동화적이고 이상적인 내면세계를 표현하려 하였다.

 2023년 5월 기준, 장욱진 미술관 내부 1층에는 [점 안의 우주]라는 제목으로 기획전이 펼쳐지고 있다. 장욱진 예술의 단순함 속, 숨겨진 의미를 찾기 위해 펼쳐지는 이 기획전에서 관람객들은 장욱진 화가의 생각을 엿볼수 있다. 장욱진 화가는 대상을 표현하는데 있어 장식을 모두 제거하고, 하나의 점 안에 수많은 인과관계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담았다. 때문에 장욱진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심플하면서도 단순한 그의 작품을 관람하면서도, 단순히 흘려 지나치지 않고 한 자리에 오랫동안 머무르며 작품에 의미에 대해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미술관 내부 2층으로 올라가면, [채움의 방식]이라는 주제의 또 다른 기획전이 전시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장욱진 화가가 일생동안 가족 사랑을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했는지 전시돼 있다. 라이브러리 및 VR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미술관 밖으로 나오면, 망원경으로 먼 산을 바라보고있는 멋진 대형 동상과 함께 광활한 들판과 정원이 나타난다. 그 옆으로는 석현천이 흐르고있어 물소리를 들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조용히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 민복진 미술관

양주 민복진 미술관 2층에 전시되어있는 조각품들의 모습 (박성민 기자)

양주 민복진 미술관은 조각가 민복진(1927-2016)의 드로잉을 통해 그의 조형관을 살펴보고자 만들어진 미술관으로, 민복진 조각가는 조형을 할때 무엇보다 ‘무브망(Mouvement)’을 중요시 여겼다. 무브망이란 인체의 움직임을 3차원의 공간에서 재현한 동세의 인식을 설명하는 다소 어려운 개념이었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시간과 흔적을 그대로 다루는 등 다양한 예술매체에서 사용되고 있다. 2023년 5월 현재, [무브망:조각의선]이라는 이름으로 기획전시가 진행되고있으며, 기간은 5월 28일까지다. 민복진 조각가는 드로잉을 통해 돌이나 브론즈 같은 도구들로 표현하기 어려운 자신만의 ‘선’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양주시의 대표 미술관 장욱진,민복진 미술관의 모습 (박성민 기자)

미술관 2층 테라스에 오르면, 멋진 경치를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길 건너에 장욱진 미술관의 정원이 한 눈에 들어와 맑은 날이면 감탄을 자아낸다. 한적한 시골길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미술관이 마주보며 서 있는 것이다. 양주 시립 장욱진 미술관과 민복진 미술관은 통합입장권 성인기준 단돈 5.000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양주시민의 경우 50% 할인해준다. 조용한 장소에서 미술을 감상하고 싶을 때 ‘경기북부’의 또 다른 미술관인 양주 장욱진 미술관과 민복진 미술관을 찾으면 힐링을 얻을 수 있다. 

 

박성민 기자 smsky1321@naver.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