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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으로 향하는 여섯 갈래 ‘옛길’ 되살아나다

기사승인 2022.12.15  09: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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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역사 문화 탐방 육대로 550km 모두 복원

 경기도 역사문화 탐방로인 ‘경기옛길’ 550km 구간이 모두 복원되어 경기도 전역으로 향하는 대형 탐방로로 재탄생했다.

도로고의 육대로(六大路) (=경기옛길 공식 홈페이지)

경기옛길은 조선 시대의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지리서인 도로고(道路考)에 나오는 길로 한양으로 향하는 여섯 갈래 길, 즉 육대로(六大路)를 기반으로 조성된 탐방로이다. 육대로는 현재의 서울인 한양을 중심으로 경기도 전역으로 뻗는 여섯 개의 커다란 길을 그린 지리도이다. 육대로는 경기 인근만이 아니라, 한양과 지방 전체를 연결하는 교통로였다. 육대로를 중심으로 여러 문화유산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육대로는 선조들의 고속도로와도 같았다.

지난 2013년에 복원된 삼남길과 의주길, 2015년 복원된 영남길, 2020년 복원된 평해길, 2021년 복원된 경흥길에 이어 2022년 10월경에는 강화대교로 이어지는 강화길까지 모두 복원되었다. 그러나 경기옛길이 단순히 서울로 향하는 산책로의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되살아난 경기옛길은 경기도 전체를 잇는 커다란 ‘역사 체험 탐방로’가 되어가고 있다.

(=경기옛길 공식 홈페이지)

대표적인 역사 체험 방법은 스마트폰의 ‘경기옛길’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방법이다. 경기옛길 앱에서는 여섯 갈래의 경기옛길 속 대표적인 문화유산에 대해 조회할 수 있고, 현장에서 문화유산 방문 인증을 하는 것으로 스탬프를 채워 ‘경기옛길 문화유산 탐험가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앱을 통한 체험 방법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옛길을 둘러보며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 겸 체험활동인 ‘경기옛길 줍킹데이’등, 경기옛길의 복원 이후로 여러 방법을 통해 옛 선조들의 문화를 체험할 터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선조들이 살던 시대로부터 긴 시간이 지나, 이제 서울로 향하는 먼 거리를 굳이 걷지 않고도, 여러 교통수단을 통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옛 선조들의 걸음이 새겨진 경기옛길은 자신만의 개성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경기옛길은 사람들이 걷는 길 뿐만이 아니라, 경기도와 서울까지의 거리를 감싸는 커다란 박물관이 되어가고 있다.

정형우 scorpion13578@gmail.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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