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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주인들의 딜레마 카공족, 어찌할까요?

기사승인 2022.06.28  10: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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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합니다 vs 오지마세요 카페마다 각양각색

대학생 이혜린(23) 씨는 오늘도 토익 공부를 할 카페를 향해 집을 나선다. 그녀는 되도록이면 적당한 소음과 편안한 자리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는데, 주로 이용하는 카페는 스타벅스 중랑점과 투썸플레이스 중랑역점이다.

포털사이트에 “카공하기 좋은 카페”를 검색하면 많은 카페가 노출될 만큼 카공족은 구매력이 큰 집단이 되었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을 말하는 ‘카공’은 공부 방식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너무 조용한 도서관이나 독서실을 피하는 이들은 카페를 단순히 ‘차 마시는 공간’으로 여기지 않는다. 적당한 소음을 배경 삼아 공부의 효율을 더욱 높이는 것에 의미를 두기 때문이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페에서 공부해본 경험이 있냐고 묻자 10명 중 9명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투썸플레이스 구리돌다리 점의 스터디존 안내문과 팻말

 

실제로 경기도 구리 번화가에 위치한 투썸플레이스 구리돌다리 점은 스터디 존을 따로 구비하여 운영한다. 카공족을 위한 넓은 공간을 2층에 위치시켜 만남 및 모임을 위한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한다. 스터디 존에서만 장시간 노트북 사용이 가능하고, 다른 공간에서는 공부를 권장하지 않는다. 이곳은 시험 기간에는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 오픈한지 일 년이 채 되지 않은 투썸플레이스 신내점은 카공족을 위한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마치 독서실 책상처럼 자리마다 콘센트와 전등이 달려있어 공부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만든 것이다. 투썸플레이스뿐만 아니라 할리스, 파스쿠치 등 대형 커피 전문점은 카공족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두는 추세이다.

 

출처 : 대학내일20대연구소

 

반대로 카공족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있다. 음료 한 잔만 시켜놓고 5~6시간씩 머무르거나, 옆 자리 대화소리가 공부에 방해된다며 다른 손님에 눈치를 주어 사실상 카페 영업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속칭 ‘민폐 카공족’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자영업자들은 이용 시간제한, 카공족 입장 거부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카페에서 공부를 할 수 없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노 스터디존’이라 이름 붙인 카페 역시 존재한다.

 카공족인 이혜린 씨는 “생계가 달린 문제이다 보니 카공족을 거부하는 사장님도 이해가 간다. 나 역시도 그런 민폐 카공족이 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했다. 카공이 유행하기 시작한 지 약 4년, 아직 카공족에 대한 업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소휘 기자 leesohwi@kakao.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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