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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30년 , 어제와 오늘

기사승인 2022.06.28  10: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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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여있지 않고 흘러가는…내일이 기대되는 도시

의정부시 퓨전문화관광 홍보관 전경_정민서기자

“30년 만에 이렇게나요?”

지난달 15일, 취재차 방문한 의정부시 퓨전문화관광 홍보관. 이곳에서 목격한 의정부의 30년 발전 과정은 가히 놀라웠다. 의정부시를 대표할 만한 장소들의 30년 변천사에 대해 심층 취재하였다.

1990년 약 21만 명에 불과했던 의정부시 인구는 신곡, 장암, 금오동 지역이 동시에 공영개발되면서, 2022년 현재 약 46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빠르게 증가한 인구에 발맞춰 의정부의 공공시설과 여가시설 또한 빠르게 발전했다. 30년 전과 비교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달라진 의정부. 그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의정부역교통의 역할 뿐이었던 어제와 문화의 역할까지 담당하는 오늘

 

(왼) 90년대 의정부역 전경 _홍보관내자료 / (오) 현재 의정부역 전경_정민서기자

1990년대 경민고등학교 학생으로 의정부역을 이용했던 조창기씨(49).

조 씨는 90년대 의정부역은 교외선 시종착역으로 통근열차가 다녔다고 증언했다. 당시 역에는 1층에 작은 패스트푸드점이 하나 있을 뿐 머물만한 공간이 없어 서울로 오가기 위해 스쳐 지나가는 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는 역을 중심으로 신세계 백화점, 행복로 시민광장 등 여가시설과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조씨는 "30년 사이 역사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젊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의정부역뿐만 아니라 인근 회룡역에 경전철이 들어서면서 출퇴근시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정부경전철 전경_의정부시 문화관광

 

시민회관함께 울고웃던 어제에서 보금자리로 변한 오늘

 

(왼) 90년대 시민회관 모습_홍보관내자료 / (오) 현재 시민회관 터에 자리잡은 오피스텔_정민서기자

 

지금은 굉장히 낯선 단어인 '동시상영관'. 동시상영관이란 90년대 자주 쓰였던 단어로 서울에서 영화가 개봉하는 날과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관들을 의미한다.

당시에는 한정된 필름을 사용하여 영화를 상영했기 때문에 서울에서 영화가 개봉하면, 다른 지역에는 2~3개월 후에야 해당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의정부 토박이 정석성(65) 씨는 “당시 영화표 값이 서울보다 2천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라 서울에서도 의정부까지 영화를 많이 보러 왔었다.”라고 당시의 추억을 회상하며 말했다.

문화공간으로 톡톡히 자리매김했던 시민회관 자리에는 현재 신축 오피스텔이 들어오며 사라지게 되었지만, 시민회관을 이용했던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여전히 '의정부'라고 하면 '영화를 보러 왔던 곳'이라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백석천닫힌 물길에 멈춰있던 어제와 열린 물길에 생기가 흐르는 오늘

 

(왼) 복원 전 백석천 (91년 8월)_의정부시청 / (오) 복원 후 백석천 (17년 6월)_의정부시청

“이 자리가 원래 강이 아니라 주차장이었다면 믿으시겠어요?”

과거의 백석천에 대해 묻자 임미자(55) 씨는 말했다.

백석천은 부용천, 중랑천과 더불어 의정부를 대표하는 하천 중 하나이다. 과거 백석천은 복원 전(왼쪽 사진)만 하더라도 콘크리트 옹벽과 복개 주차장 설치 등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인해 하천의 생태 기능이 정지되고, 시민들의 접근이 불가능했었다.

그러나 복원 후(오른쪽 사진)에는 하천 주변으로 분수와 수변광장, 자전거도로, 생태학습장뿐만 아니라 하천을 가로지르는 생태다리까지 조성되며 시민들의 휴식과 건강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주말마다 이곳에 나와 산책을 즐긴다는 임 씨는 백석천이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되어 주민 모두가 이용 가능한 활기찬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비된 모습의 현재 백석천 전경_민혁기기자

의정부시 퓨전문화 홍보관 담당자인 정석성(65) 씨는 “의정부 곳곳이 3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이에 멈추지 않고 최근에는 의정부시 미술도서관, 음악도서관, 컬링장 등 시민의 삶의 수준과 격을 높일 수 있는 문화공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씨는 부대찌개 같은 음식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다른 지역에도 보편화되지만, 문화공간은 한번 지어지면 그 효과가 반영구적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해당 시설들은 SNS 상에서 꼭 가봐야 할 지역 명소로 공유되며 의정부 외에 타지역에서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공감과 공유를 얻고있는 의정부시 음악도서관과 미술도서관 게시물_트위터

마지막으로 정 씨는 “의정부가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삶의 격을 올리는 문화도시로서의 발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는 만큼, 어제와 오늘에 이어 내일의 30년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민혁기 박성민 정민서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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