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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요리해요”

기사승인 2022.05.23  20: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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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국수앤연어 전상만 사장 인터뷰

 

 신한대학교 후문 쪽에 있는 칼국수앤연어는 한 끼 식사로 7,000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맛으로 학생들이 자주 찾는 가게이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생연어 덮밥과 칼국수가 있다. 학기 초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학교 근처 밥집을 추천해줄 때 칼국수앤연어는 항상 빠지지 않는 맛집이다. 그 꾸준한 인기의 비결이 무엇인지 칼국수앤연어 전상만(54)사장과 인터뷰해 보았다.

칼국수앤연어 전상만 사장

- 학교 앞에서 장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저는 원래 회나 어패류를 파는 장사를 오래 했었어요. 나이가 들면서 술을 파는 장사를 하다 보니 힘에 부쳐 아내와 함께 조그만 가게를 하려고 했었죠. 그러다 저희 아이가 대학교에 다닐 때 대학가 주변 음식이 너무 달거나 짜다고 하던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그래서 대학가 근처에 아이들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밥집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죠.”

- 어떤 마음가짐으로 장사를 하는가?

“내 자식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좋은 재료를 쓰며 장사를 하고 있어요. 연어를 직접 손질해서 사용하니 학생들에게 부담 없는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한 끼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장사를 하면서 보람찬 순간이 있다면?

“학생들이 잘 먹고 자주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보람차고 행복합니다. 자주 찾아준다는 것 자체로도 제가 학생들을 자식처럼 챙겨주고 있음을 인정받는 것 같아요.”

- 학생들이 이 가게를 자주 찾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리 아이가 먹는다고 생각하며 요리하니 신선한 식자재를 사용하고 있고, 또 저렴하게 팔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집밥 먹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 장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다면?

“4년째 장사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손님이 참 많은데 대표적인 건 군에 간 남학생인 것 같아요. 그 남학생이 군에서 휴가를 받으면 저희 가게에 꼭 들리곤 해요. 그 학생이 오면 서비스로 만두도 주고, 집에서 어머니와 같이 먹으라고 국수도 뽑아서 주죠. 학생들이 휴가 나와서 찾아와주면 아이들의 부모가 된 것처럼 너무 뿌듯하고 좋아요.

칼국수앤연어 전상만 사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학생들 덕분에 하루하루 열심히, 재미있게 살고 있어요.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끼니 거르지 말고 건강을 잘 챙겼으면 합니다.”라며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허서윤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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