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와의 약속은 꼭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방송에서 보는 드라마는 작가가 각본을 쓰고 감독의 지휘 아래 많은 스태프가 함께 제작한다. 다큐멘터리, 예능, 시사 또한 그렇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방송을 송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방송을 송출해주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떤 일을 할까? 20년간 SBS 편성전략본부 편성팀에서 일한 운행감독 (Master Director : 이하 MD라 한다) 윤정현 씨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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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편성팀 윤정현 운행감독(왼), 송출되고 있는 방송 화면(오) |
-운행 감독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나?
“운행감독은 Programming Director도 겸한다. 방송운행책임자는 편성팀장이 되며 평상시 MD를 지휘 감독하고 방송운행에 관한 업무를 총괄한다. 운행감독은 MD라고도 부르는데 MD는 편성담당부서장의 지휘 감독 아래 방송운행을 직접 지휘하며 긴급 시 방송운행책임자의 업무를 대행한다. 방송운행에서는 방송편성표를 기준으로 하여 프로그램과 SB(Station Break)를 송출한다. SB란 쉽게 말해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를 잇는 CM, 예고, SPOT, ID로 구성된다.”
-운행 감독이 되기 위해서 어떤 것( 자격증 혹은 기술 등)이 필요한가?
“방송관련학 및 매스미디어등을 전공한 자로서 방송의 이해와 미디어 변화에 대응하고 시청자의 미디어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감각이 필요하다.”
-운행 감독 일을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시청자와의 약속이다. 방송통신법을 준수하며 방송프로그램을 방송편성표대로 사전에 프로그램을 완성도 있게 제작하여 방송하여야 하고 편성변경 시 미리 알려 할 의무가 있다.”
-운행 감독 일을 하며 겪었던 어려움이 있나?
“방송이 중단될 때이다. 예를 들어 드라마방송 시 제작을 못 하여 방송이 중단된 때도 있었다. 그 외에 방송시스템 다운이나 천재지변도 대비해야 한다.”
-운행 감독 일을 하며 보람찼던 순간이 언제인가?
“제작 일선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행하여 시청자들이 즐거워할 때이다. 또한, 재난 등 사건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해줄 때 보람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혹은 이 일을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방송이든 어떤 분야든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자기가 하고픈 일을 하나하나 준비하다 보면 언젠가 프로가 돼 있을 것이다. 긍정마인드로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며 사물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인성을 갖추는 것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
이혜승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