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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를 찾아서 - SK브로드밴드 김범영 PD

기사승인 2022.06.06  10: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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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는 자유로운 생각과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사람"

직접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김범영PD의 뒷모습

PD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의 비밀’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김범영 PD를 만났다. 김 PD는 sk브로드밴드 보도제작본부에서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하는 일을 하는 23년차 방송인이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과를 전공하며 광고 동아리 활동을 했고, 한국광고연구원에서 CF에 대해 공부한 후 광고제작사 CF감독으로 광고에 입문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

김 PD는 광고를 통해 그동안 TV에서만 보던 송혜교, 탁재훈 등 연예인들을 만나 같이 작업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좋았다고 한다. 그러나 짧은 30초에 뭔가를 모두 보여줘야만 한다는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그에게 그런 아쉬움은 MBC 화제집중 시사 정보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며 방송으로 자연스럽게 옮겨오는 계기가 되었으며 운 좋게 KBS제작단을 거쳐 지금까지 방송사에 몸을 담고 있다. 다음은 김범영 PD와의 인터뷰 전문 내용이다.

Q. PD란 직업을 선택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학교에서는 전공이 신문방송학과여서 자연스럽게 ‘나는 영상 일을 해야지’라는 꿈을 꿨던 것 같아요.  거슬러 올라가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TV 인형극이나 최불암 배우가 나오는 MBC 수사반장 프로그램을 보며 나도 나중에 저런 걸 만들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고, 그게 대학 전공에까지 영향을 끼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네요.

Q. PD가 되려면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하나요?

특별한 능력이나 역량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는 않아요. 이슈나 사회현상에 대해 지나치지 않고 왜 그런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생각해보는 자세가 방송을 제작하는 사람이라면 가졌으면 하는 자세라고 생각하거든요. 음 ‥굳이 말해본다면 호기심과 관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Q. 현재 PD로 근무하시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PD는 방송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부분을 챙기는 업무를 하는 사람이에요. 즉, 기획부터 방송이 송출되는 시점까지 책임을 지고 있죠. 방송프로그램 하나는 많은 스태프의 노력으로 완성되는 고된 작업입니다. 적게는 서너 명부터 많게는 몇십 명 스태프들의 땀이 가해져서 만들어지죠. 연출부, 작가팀, MC, 출연진, 촬영팀, 조명팀, 편집팀, 음향팀, 스튜디오 스태프 등이 그들이죠. 이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기획을 하고 좋은 작업환경을 만들고 좋은 프로그램을 완성해, 결국에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께 다가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Q. 본인이 제작한 방송 중 기억에 남는 특별한 방송이 있나요?

KBS 제작단 시절에 문화재청과 함께 작업했던 한국전통문화 다큐멘터리 ‘종묘제례 및 제례악’이 기억에 남아요. 작업할 때는 너무 힘든 과정이었어요. 5시간이 넘는 긴 분량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5개월간의 촬영과 편집이 이루어졌고 인간문화재분들의 검수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후대에 우리 문화유산으로 영상물이 남겨진다는 뿌듯함이 남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제작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의 비밀’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 시대의 아픈 역사인 성매매 집결지 폐쇄의 과정을 지자체, 경찰청, 시민단체와 함께 기록하고 시청자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어서 방송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 이 방송도 기억에 남네요.

Q. PD로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지점이 있나요?

PD는 자유로운 생각과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이지만 일상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산다고 여길 때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물론 출근 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하루를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자유롭게 정하는 일상은 PD로서의 특권 같은 거죠. 뭔가를 기획하기 위해 하루를 유튜브나 영화 보는 날로 사용했을 때도 있듯이 말이죠.

Q. 앞으로 어떤 PD가 되고 싶으신가요?

좋은 PD가 되고 싶은데…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좋은 PD는 못 되더라도 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PD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Q. PD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혹시 방송일을 꿈꾸고 계신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계획하고 이루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꼭 PD가 아니어도 방송 일을 할 수 있는 분야는 아주 많습니다. 이 말을 드리는 이유는, PD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는 직업일지 몰라도 굉장히 힘들고 외로운 일을 하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책임도 무한대이고요. 그래서 현실에서 좌절하는 후배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PD를 하고 싶은 후배분 들이 계신다면 감히 말씀드립니다. 젊은 날에 어려움과 희생을 웃으면서 감수해 보시기를…그리고 해답을 찾으시기를… 응원합니다.

 

 

송예담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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