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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를 찾아서- SBS 윤종호 PD

기사승인 2022.05.13  2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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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직업을 통해서 내가 살아있다는걸 느껴요.”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 앞 카페에서 윤종호PD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카메라 앞 연예인들의 화려한 모습이 아닌 카메라 뒤 치열한 현장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수많은 회의를 하고, 이후 촬영, 편집을 통해 하나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 이런 방송 프로그램 기획 제작을 총괄하고 촬영 현장을 지휘하는 직업인 PD. SBS 9년 차 예능국 윤종호 PD를 만나보았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SBS 예능국에서 9년째 근무하고 있는 윤종호입니다. 조연출 때 부터 지금까지 ‘런닝맨, 케이팝스타, 정글의 법칙, 골목식당’ 등을 연출했었고 지금은 <편먹고 공치리 3>라는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PD라는 직업을 언제부터 꿈꾸신 건가요?

“꿈이 확실히 없는 상태에서 영어영문학과에 진학을 했고, 군대에 가서 생각을 해보니까 PD가 돼서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게 일반 회사에 취직해서 근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재밌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SBS 예능국에 지원하게 됐고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PD라는 직업의 장단점이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단점이 있다면 불규칙한 생활인 거 같아요. 밤을 새울 때가 많고 개인적인 시간이 없는 것도 있지만, 가족들을 자주 못 보고 가족 행사를 자주 빠지는 게 가장 큰 단점이에요. 폐를 끼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장점은 매주 뭔가를 만들어내면, 그걸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주잖아요. 이러한 과정에서 이 직업을 통해 제가 살아있다는 걸 느껴요. 단점이 있어도 그걸 감수할 만큼 일이 재밌어요. 피드백이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걸리는 다른 일에 비해 피드백이 매주 나오고, 프로그램 자체가 브랜드화가 돼서 잘 되거나 안 되거나 상관없이 주목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부분이 매력 있어요. 이런 점들이 제가 안 지치고 계속해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는 거 같아요.”

-프로그램 연출하면서 보람찼던 순간이 있다면?

“<골목식당>에 ‘홍탁집’이라는 음식점이 나온 적이 있어요. 문제가 많아서 시청자들도 주목했던 가게인데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을 받으면서 결국 좋은 자영업자로 거듭나게 됐거든요. 이렇게 제가 연출하는 프로그램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되게 보람찼어요.”

-요즘 OTT 서비스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TV프로그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세상이 바뀌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유명한 연예인을 섭외하고 그 사람한테 맞춰서 프로그램을 짜기도 했는데 요즘은 프로그램에 맞춰서 출연진을 섭외해요. 유명한 연예인이 출연해도 재미가 없으면 안보니까요. 속알맹이가 더 중요해진 거죠. 확실히 예전과는 다르게 플랫폼이나 출연진이 아니라 콘텐츠에 집중하는 거 같아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려면 참신한 소재로 만든 콘텐츠가 필요해요.”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요즘 예능들이 비슷한 포맷도 많고 유행을 타서 잘되는 프로그램을 따라하기 바쁘잖아요. 그래서 이전 프로들과 차별화된 새로운 아이디어로 저뿐만 아니라 시청자분들도 만족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뭐든 거창하지 않으려고해요. 제가 예능국을 선택한 것도 큰 사회적 메시지보다는 웃음을 드리고 싶어서니까요.”

-PD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PD가 돼서 세상을 바꿀 거라는 멋진 꿈이 있어도 막상 입사 후에 바쁘게 기획안을 쓰고 촬영을 다니면서 과거 본인의 꿈을 까먹게 돼요. 나이가 들었을 때 본인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학생 때 최대한 많은 것들에 도전하고 다양한 경험하면서 보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젊잖아요!”

그는 추가로 “꼭 PD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지금 가지고 있는 꿈을 잊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공부로 쌓을 수 없는 것들도 있으니 공부도 열심히, 놀기도 열심히 하세요. 지금 하는 모든 것들이 미래의 나를 움직이게 해요.”라고 말을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하였다.

전은서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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