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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는 날씨에 청년 사장 마음도 활짝

기사승인 2022.05.01  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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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시 옥정동 카페 오우르 사장의 '행복한 하루'

양주시 옥정동에 위치한 카페 ‘오우르 커피’

“이제야 좀 살 것 같아요”

 쌀쌀하던 날씨는 어느새 가라앉고 벚꽃이 만개한 날도 지나, 이제는 더위가 한발짝 다가오고 있다. 그와 함께 코로나19로 조용했던 거리에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에 있는 카페 오우르(ouleu)는 최근 영업시간동안 출입문을 활짝 열어놓는다. 열린 문틈으로는 잔잔한 노래 소리와 사람들의 대화 소리, 그리고 선선한 바람까지 오고 간다. 5개의 좌석과 바 테이블이 놓인 이 작은 카페에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직은 따뜻한 커피를 두 손에 쥐고 있는 사람, 유리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 음료를 빨대로 휘휘 저으며 책을 읽고 있는 사람과 같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한다. 각자의 방법으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과 그 한편에는 느긋하게 커피를 내리고 있는 카페 오우르의 사장이자 바리스타 이모씨가 있다.

 “오늘도 쉴 새 없이 원두를 내렸지만, 전혀 힘들지 않아요.”

 조금은 더워진 날씨에 맺힌 땀을 닦으면서도 그는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손님이 많아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씨는 “바쁜 게 힘들면 장사하면 안 되죠. 오히려 바쁜 지금이 행복해요.”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바쁜 행복’이 찾아온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이씨는 3년 전, 깔끔한 화이트에 우드 톤으로 감성을 더한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는 카페 오우르를 개업했다.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맛있는 커피로 입소문을 탄 카페는 금방 사람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가 찾아오면서 가게를 찾는 손님의 발걸음은 하나둘 사라져갔다.

 이씨는 “영업시간을 조정하고, 메뉴도 변경해보고, 배달서비스까지 시도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힘들게 가게를 유지해왔다.”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손님 없는 가게에서 느끼는 허전함이었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지금이 이씨에겐 행복 가득한 시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이씨는 “이제 살 만 나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이시은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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