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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당근 마켓은 '온라인 마을회관'

기사승인 2022.01.04  10: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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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에 이런 글도...."우리 집 벌레 잡아주실 분 구함"

 최근 중고거래플랫폼 당근마켓에서는 중고물품 거래 뿐만 아니라 동네 이웃 간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중고 물픔을 사고 파는 걸 넘어서 ‘동네질문’ 게시판에 질문과 답변을 하거나 동네 맛집, 소식, 일상, 사진 등을 공유하기도 한다. 

 당근마켓 이용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벌레 잡기, 유기견 찾기, 가구 옮기기, 같이 밥 먹기 등과 같이 서로 도움을 주거나 간단한 아르바트를 구하기도 한다. 남양주시에 혼자 거주하고 있는 최보영 씨(29)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당근마켓을 통해 이웃의 도움을 구한다고 말했다.

-최씨가 올린 게시글 [출처-당근마켓]

 최 씨는 자신의 방에 큰 벌레를 발견하고 혼자 잡을 용기가 없어 주변 이웃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당근마켓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이후 10분도 채 되지 않아 댓글이 여러개 달렸고 주변 이웃이 집에 찾아와 벌레를 잡아주고 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같이 공부할 사람을 찾는다고 게시글을 올려 주변 이웃 3명과 함께 동네 카페에서 공부한 적도 있다고 한다.

 

-최씨가 올린 게시글 [출처-당근마켓]

 

 서울 길음동에 거주하는 성미연(26)씨는 얼마 전 길에서 유기견을 발견해 주인을 찾는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글을 올리고 5분도 지나지 않아 댓글이 달렸는데, 알고보니 주인이 있는 강아지였다. 이 강아지는 혼자 자주 산책을 하며 집에 알아서 찾아가 똑똑하다고 해 ‘똘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이다. 동네에서 자주 발견되는 강아지라 당근마켓 게시판에서는 이미 ‘인싸견’으로 불리고 있다는 댓글도 볼 수 있었다. 

-성씨가 올린 게시글 [출처-당근마켓]

 

 이뿐만 아니라 ‘동네사진전’ 카테고리에서는 동네의 풍경이나 반려동물 사진, 날씨 상황 등을 사진으로 공유하며 동네 소셜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당근마켓]

 

 지역 정보 및 주민간 소통의 장으로서 기능해 '온라인 마을회관'으로 불리는 당근마켓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 환경 개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에는 접종완료자의 방역패스를 거래하거나 불건전한 만남 요구, 담배 대리구매요청등 이를 악용하는 부정 사례가 증가하면서 당근마켓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사회 통념상 용인하기 어려운 글이 업로드될 시 강제 로그아웃, 비노출, 영구적 서비스 이용 제재 등의 방침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서인영 기자 dlsduddd1004@naver.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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