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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학생들, 너무 아쉬워요.”

기사승인 2021.10.21  10: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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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대 앞 투셰링 김홍섭 사장 인터뷰

▲ 신한대 제1캠퍼스 정문 앞 거리 사진
▲ 신한대 제1캠퍼스 인근 투셰링 불곱창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학생으로 북적거렸던 생기 넘치던 대학가는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거의 등교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텅 빈 대학 거리에는 여전히 가게 문을 열고 학생 손님을 기다리는 상인들만 자리하고 있을 뿐이다.

 경기 의정부시 신한대 인근 상가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신한대학교 앞을 24년간 지키고 계신 ‘투셰링 불곱창’ 김홍섭 사장 부부를 인터뷰했다.

- 투셰링이라는 단어가 가게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떤 뜻이 담겼나?

 "식당 이름이 ‘투셰링 불곱창’이다. 불곱창은 말 그대로 우리 식당의 메인 메뉴가 곱창이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고, 투셰링은 투나잇(Tonight)과 셰리(셰리 와인)를 합친 말로 달콤한 향이 나는 오늘 밤이라는 뜻이다. 우리 식당에 오는 모든 사람이 서로 좋은 관계를 맺고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는 소망이 담겨있다."

- 투셰링이 신한대 앞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혹은 학생들에게 (식당의) 인기가 많다는 것을 언제 실감하는지?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조금 달라졌지만, 예전에 점심시간만 되면 식당 앞에 학생들이 줄을 서 있었다. 학교 앞이다 보니 유독 학생 손님이 많아 일반 손님은 식사를 못 할 정도로 학생들이 자리를 채웠던 적도 있었다. 신한대 전신인 신흥대 시절 학생들이 방학때도 여기까지 와 밥 먹고 가기도 했다. 하루에 두 테이블 이상은 졸업생 손님이었다.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찾아와서 반갑게 인사하면서 식당에 들어오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래도 우리 가게가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꽤 높은 편이라는 걸 느낀다."

- 신한대 학생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기도 하고 학교 앞에서 24년간 장사를 하셨다 보니 학생들과 기억에 남는 추억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나?

"예전에 학생들끼리 엠티(MT)를 갈 때 다 우리 식당에서 안주부터 시작해 다양한 음식들을 사 들고 갔다. 가는 날 아침 식당으로 오면 내가 하나하나 음식을 박스 안에 챙겨주던 게 생각이 난다. 마음에 남아있는 또 하나는 점심 시간대에 손님이 많았을 때는 점심을 준비했었는데 손님이 없는 지금은 점심을 따로 준비해놓고 있지 않다. 한 번은 그런 상황에서 치기공과 학생들이 왕 돈가스를 먹으러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일부로 찾아와준 학생들에게 해주지 못한 게 미안함으로 남아있다."

- 가게 메뉴판을 보니 곱창 말고도 다른 메뉴도 많은 것 같다. 곱창이 첫 번째 인기 메뉴라면 투셰링만의 두 번째 인기 메뉴는 무엇인가?

"왕 돈가스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앞서 말했듯 학생들이 일부러 먹으러 찾아오기도 한다. 왕돈까스 같은 경우 우리가 직접 소스부터 다 만들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5,500원이다."

-코로나로 인해 타격이 어느 정도인가?

"코로나 이후 매출이 거의 80% 정도 줄었다. 주요 고객인 학생들이 오지 않으니 장사가 되지 않는다. 코로나 풀리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

끝으로 투셰링과의 왕래가 잦지 않은 작년 20학번이나 올해 신입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냐는 질문에 김홍섭 사장 부부는 "20학번과 21학번 학생들은 잘 알지 못하니, 얘기 나눌 기회도 없고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진서연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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