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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 첫 인사는 "너 MBTI가 뭐야?"

기사승인 2021.10.21  11: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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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가지 성격 분류, 같은 유형에는 묘한 유대감

 어렸을 적 “너는 혈액형이 뭐야?”라고 묻던 세대가 자라 이제는 혈액형 대신 “너 MBTI가 뭐야?”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과거 혈액형 4가지로 사람의 성격을 나누던 방식은 단순했다.  A형이면 소심하고 O형이면 활발하다는 식이다. 사람의 성격이 네 가지밖에 없을 리 만무한데도, 혈액형별 성격 유형에 재미있어 했다.

 요즘 MZ세대는 MBTI에 열광하고 있다. SNS를 보면 “나의 카톡 유형은?”, “나를 동물로 표현하자면?” 등의 다양한 테스트 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종류의 테스트는 MBTI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러한 유행을 틈타 회사에서 MBTI를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기까지 한다. 우리는 서로 테스트 링크를 공유하고 결과를 물으며 같은 유형의 사람과는 묘한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하며, 자신의 프로필에 자신의 성격 유형을 어필하기도 한다.

 MBTI는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카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을 근거로 개발한 성격 유형 선호 지표이다. 외향형(E)과 내향형(I), 감각형(S)과 직관형(N), 사고형(T)과 감정형(F), 판단형(J)과 인식형(P)으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분류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것을 어려워한다”와 같은 항목에 답하면서 성격 유형을 진단하는 방식읻.

 이러한 MBTI 검사는 성격 유형 이론을 근거로 삼았다고는 하지만, 과학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자기 보고식 검사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실제로 하는 행동과 다르다면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에게 비추어지는 나’ 사이의 괴리가 커질 수도 있다는 사전 주의사항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완전한 신뢰도를 가지지 못한 MBTI가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MZ세대의 특징 중 하나인 미닝아웃 때문이다. 미닝아웃은 '의미나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오다.'라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 된 단어로 개인의 취향과 사회적 성향을 거침없이 나타내는 행위를 일컫는다. 

 MZ세대는 자기표현이 자유로우며 단점보다는 장점에 집중하려는 태도를 보이며, 개인화 성향을 지니며 자신을 특별히 여기는 성향을 보인다. 또 남들과는 다르지만, 이상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이에 MBTI라는 성격 유형 검사는 이 신념을 채워주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테스트를 통해 타인과 자신을 구분 지으면서도 하나의 틀 속에 자신이 속한다는 안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간결한 방법이 바로 MBTI인 것이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테스트를 하는 것은 MZ세대에게는 즐거운 일이다.

 MBTI는 MZ세대의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활용하면서 외모, 직업 등의 겉으로 비추어지는 것이 아닌 내면의 가치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내적인 가치를 존중하며 관계성을 강화하는 것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16 Personalities, MBTI 검사 사이트

 

조수빈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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