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에게 ‘특급’ 서비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집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음식을 주문하는 휴대폰 앱은 너나할 것 없이 필수가 되어버린 상황. 하지만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배달 앱들이 수수료와 광고비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불안해하고 있는 게 작금의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는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 배달 앱 ‘배달 특급’을 지난해 12월 출시했다. ‘배달 특급’은 식음료업 등 소상공인의 판로 지원과 공정하고 건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경기도 주식회사가 개발한 공공 배달 앱이다.
기존의 배달 앱과 공공 배달 앱 ‘배달 특급’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배달 특급은 높은 수수료와 광고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업계 최저 수준인 수수료 1%에 무료 광고를 지원한다. 기존 배달 앱의 높은 수수료와 비교해 보면 코로나로 경제적 손실을 입었던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달 특급은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편리한 점을 제공한다. 기존의 배달 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던 경기 지역 화폐를 배달 특급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지역 화폐를 사용해 주문하면 최대 15%까지 할인해준다.
배달특급은 2월 현재 화성시, 파주시, 오산시, 포천시, 김포시 등 8개 시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3월 중 6개 시가 추가된다.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총 27개 도내 지자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 배달 앱이 확산되면 지금까지 시장을 독점해온 기존의 배달 앱 업계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되어 기술 발전과 서비스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서연 기자 pweeestkit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