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에도 무대 포기 못하는 싱어송 라이터 손소희 인터뷰
관객들과 함께 음악을 느끼고 공유하는 싱어송 라이터에게 공연장이나 무대는 필수조건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공연장이 문을 닫으면서 문화예술인들은 무대를 잃었다. 예정된 대면 공연은 줄줄이 취소되고, 언제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포기하지 않는 청년들이 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관객과의 소통을 갈망하는 싱어송 라이터 손소희(22)씨를 만났다.
싱어송라이터 손소희(22) |
“코로나로 인해 가장 달라진 점이라면, 대부분의 공연장이 문을 닫으면서 음악을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지 못한다는 점이죠. 대신 비대면 공연을 진행하면서 주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공연을 진행하고 있어요.”
코로나 19로 인해 관객과의 직접 소통이 불가능해지면서 뮤지션들은 여러 방법을 찾고 있다. 온라인 라이브 공연이 그 중 하나이다. 직접 관객과 소통할 수 없다면 온라인 공연을 통해 공간 제약 없이 음악을 전달하는 것이다.
코로나 19로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
“최근 공연이 드물어 공백기가 길어지다 보니까, 앨범 작업에 시간을 들여 음원을 내기도 하고 공연을 위한 연습을 더 많이 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온전히 영상을 올릴 기회도 많아지고요.”
코로나19가 뮤지션들에게 절망만 안겨주는 것은 아니었다. 비록 공연은 줄어들었지만, 온전히 자신의 음악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손소희 씨는 직접 유튜브 채널 ‘소희다워’를 운영하며 자작곡이나 다른 가수의 커버곡을 업로드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손소희(22) 유튜브채널 '소희다워' |
“유튜브 채널을 직접 만들어 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제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어요. 누군가에게 저를 알리는 것보다 영상을 올릴 때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고 행복했거든요. 동시에 제 노래를 통해서 위로를 받는다는 말은 저에게 더 큰 위로가 되기도 해요.”
손소희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관객과의 또 하나의 소통경로라고 말하며 동시에 자신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매개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코로나 상황 속 음악을 하면서의 자신의 바람에 대해 언급했다.
“음악을 하면서 공감과 위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직접적인 공연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지 못한다면, 제 곡을 온라인으로 공간의 제약 없이 세상 밖으로 내서 더 많은 관객에게 공감과 위로를 해주고 싶어요.”
문화 예술계가 큰 직격탄을 맞은 코로나19 상황 속, 관객과의 소통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을 표현하는 손소희씨는 자신의 음악이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서인영 기자 dlsduddd1004@naver.com